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은 5일 부정 선거 논란을 해소하고 선거 시스템에 대한 신뢰 확보를 목적으로 특별법 발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국론통합을 위한 대한민국 선거와 투개표 시스템의 건강성 점검과 보안을 위한 특별법안'이라는 이름으로 발의를 준비 중이라고 했다.
해당 법안은 선거와 투·개표 시스템을 점검하는 가칭 '특별점검위원회' 설치를 주 내용으로 한다. 최근 5년 동안 실시된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 투·개표 시스템 등이 우선 점검 대상이다.
박 의원은 "누군가는 부정 선거라고 주장하고, 선관위는 해명만 하고, 정치인은 음모론으로 밀어붙이고, 아무도 선거와 관련해 제대로 얘기를 하지 않고 있다"며 "이 논쟁은 끝도 없는데, 우리는 계속 선거를 해야 하는 상황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선거에 대해) 건강 검진과 같은 정밀 검진을 할 필요가 있다"며 "특별점검위원회를 통해 공적으로 이 문제를 다뤄 의혹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 의원의 법안 발의와 관련한 당의 입장을 묻자 "당 공식 입장이 부정선거론을 신뢰하는 건 전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신 수석대변인은 그러나 "국민이 좀 더 신뢰할 제도를 만드는 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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