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식통은 5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국경 반대편에 팔레스탄인인이 없는 것보다 더 좋은 일이 무엇이 있겠는가"라며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 문제에 전적으로 찬성한다"고 말했다.
이어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에 대해 기존 사고방식을 깨뜨리는 의지를 보여주었으며 창의적인 사고를 하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날 의회에서 "유럽 등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에 대해) 비판이 나오고 있으며 내가 나누는 대화에서도 이런 반응들을 듣고 있다"며 "그러나 지금이야말로 기존 사고방식을 벗어난 새로운 아이디어를 고려하고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르 장관은 가자지구는 실패한 실험이라며 현재 상태로는 미래가 없다고 평가했다.
사르 장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해결책을 찾고 있다며 만약 가자지구에서의 이주가 자발적으로 이뤄지고 다른 국가들이 팔레스타인인들을 받아들일 의사가 있다면 그것이 비인도적이라고 말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 행정부와 함께 우리는 적어도 자신과 중동 전체를 위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갈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극우 성향의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은 이날 영상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을 환영했다.
스모트리히 징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계획은 10월 7일(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에 대한 진정한 대응"이라며 "우리 땅에서 가장 끔찍한 학살을 자행한 자들은 영원히 그들의 땅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팔레스타인 국가라는 위험한 생각을 영원히 묻어버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나는 지난 몇 달 동안 진행된 막후 움직임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모든 전선에서의 지속적인 작전 계획 수립과 관련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 믿어 달라,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가자지구 휴전에 반대하며 자리에서 물러난 이타마르 벤그비르 전 국가안보부 장관도 "수년간 사람들은 해결책이 무엇인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논의해 왔다"며 "내가 이 문제를 언급할 때마다 사람들은 나를 미치광이, 메시아, 현실과 동떨어진 사람이라고 불렀다. 하지만 이제 세계 최강대국의 대통령이 이 말을 하고 있고, 실행하고 싶어 한다. 우리도 이를 실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네타냐후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피난에 나선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가자지구로 돌려보내는 것에 반대하면서 요르단과 이집트 등으로 이주시키고 미국이 가자지구 영토를 점령해 장기적으로 소유하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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