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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젠더, 여성스포츠 출전 금지' 트럼프 행정명령 서명 예정

뉴스1

입력 2025.02.06 01:55

수정 2025.02.06 01:55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트랜스젠더 운동선수의 여성 스포츠 참가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다.

해당 행정명령은 법무부를 포함한 연방 기관에 성(性) 및 스포츠 정책에 대한 포괄적인 의무를 규정하고, 학교에서 성차별을 금지하는 '연방 타이틀 9 규정'을 트랜스젠더의 여성 경기 참여를 금지하는 것으로 해석하도록 지시하는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ABC뉴스 등 미국 언론은 '남성들의 여성 스포츠 금지'라는 제목의 이 명령이 학교와 체육 협회를 포함한 모든 기관에 즉각적인 시행을 의무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행사에는 '생물학적 여성'이라는 용어 사용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 켄터키 대학 출신 전 수영선수 라일리 게인스(Riley Gains)를 비롯해 60여명의 스포츠 선수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와 같은 스포츠 단체들이 서명된 명령에 따라 규칙을 변경할 것으로 기대한다.


찰리 베이커 NCAA 회장은 지난 12월 관련 공청회에서 공화당 상원의원들에게 "연방 차원에서 이 문제(트랜스젠더 참여)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있으면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연방 정부가 성별을 남성 또는 여성으로만 정의하고 성별은 변경할 수 없다고 명시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지난주엔 트랜스젠더 군인을 배제하는 취지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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