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삼양식품(003230)이 장중 90만원을 돌파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17일 오전 10시12분 기준 삼양식품은 전일 대비 2만 2000원(2.52%) 오른 89만 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92만 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14일 장중 88만 2000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한지 하루만이다.
삼양식품 강세는 '불닭볶음면'이 해외수출에 힘입어 역대급 실적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7300억 원, 영업이익은 344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 133% 성장했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 불닭브랜드가 인기를 얻으면서 수출 비중이 77%로, 1년 만에 10%가량 늘면서 수익성도 크게 확대됐다.
증권가에서는 삼양식품의 해외 성장세가 향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향후 4년간 삼양식품이 미국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미국 클럽 월드컵, 2028올림픽 등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며 "리스크 관점에서도 관세 이슈에 대응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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