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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눈밭 뚫고 봄소식 전하는 세복수초 '활짝'

연합뉴스

입력 2025.02.17 15:12

수정 2025.02.17 15:12

지난해보다는 한 달가량 개화 늦어
한라산 눈밭 뚫고 봄소식 전하는 세복수초 '활짝'
지난해보다는 한 달가량 개화 늦어

눈밭 뚫고 봄소식 '세복수초' (출처=연합뉴스)
눈밭 뚫고 봄소식 '세복수초' (출처=연합뉴스)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아직 눈이 채 녹지 않은 제주 고지대 한라산 주변 세복수초 자생지에서 세복수초가 올해 처음 개화했다.

17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에 따르면 세복수초의 개화가 지난 14일 확인됐다. 올해 개화 시기는 지난해 1월 15일에 비해 한 달 정도 늦다.

임은영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연구사는 "올해의 경우 입춘이 지나도 한파가 지속돼 봄꽃 개화 소식이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눈밭 뚫고 봄소식 '세복수초' (출처=연합뉴스)
눈밭 뚫고 봄소식 '세복수초' (출처=연합뉴스)

세복수초는 복수초에 비해 꽃이 필 때 잎이 가늘고 길게 갈라져 가늘다는 의미의 세(細)가 이름에 붙었다.


세복수초는 가지가 갈라지고 꽃받침조각이 5개로 꽃잎보다 폭이 좁으며, 열매가 공 모양에 가까워 다른 복수초와 차이가 있다.

복수초는 눈 속에서도 꽃이 핀다고 해 '얼음새꽃' 또는 '설연화'로도 불린다.


노란색 꽃을 무리 지어 피워 아름다운 경관을 이룰 뿐만 아니라, 항암 효과가 있어 약용자원으로서 가치가 높다.

눈밭 뚫고 봄소식 '세복수초' (출처=연합뉴스)
눈밭 뚫고 봄소식 '세복수초' (출처=연합뉴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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