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벤처투자 생태계, 전년 대비 악화
'투자 의무 비율' 정책 최우선 개선해야
올해 주목할 분야는 인공지능·딥테크
![[서울=뉴시스] 2024 대한민국 액셀러레이터 및 초기투자 생태계 설문조사. (사진=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 제공)](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18/202502180801503383_l.jpg)
또, 올해 가장 주목할 스타트업 투자 분야로 '인공지능·딥테크'를 꼽았다.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KAIA)는 18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대한민국 액셀러레이터 및 초기투자 생태계 설문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지난해 12월24일부터 올해 1월17일까지 액셀러레이터 및 초기투자기관 소속 임직원 등 104명의 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올해 응답자 61.5%가 올해 액셀러레이터 생태계가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긍적적일 것'으로 보는 의견은 20.2%, '변함없다'는 시각은 18.3%에 그쳤다.
특히 '투자 재원 비율 완화'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현재 액셀러레이터가 부담하는 투자 의무 비율이 현실적이지 않으며, 창업 3년 미만 스타트업에 대한 40% 이상 투자 규정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모태펀드 및 세컨더리펀드 확대'와 '조세 혜택 강화', '전반적인 투자 환경 개선'이 보완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뒤를 이다.
가장 시급하게 보완해야 할 정책으로 ▲투자 의무 비율 완화(20.7%) ▲창업기획자 전용 모태펀드 확대(17.4%) ▲세컨더리펀드 활성화(13.2%)를 꼽았다.
올해 가장 주목할 스타트업 투자 분야로는 ▲인공지능(AI)·딥테크(29.6%) ▲로봇(10.4%) ▲환경·기후(8.8%) ▲헬스케어(7.5%)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생태계 체감 분위기는 전년 대비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0.1%가 '부정적'이라고 답해 전년도(42%) 대비 부정적 평가가 8.1%포인트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생태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대됐다. 반면, '긍정적'인 응답 비율은 26.8%에서 16.9%로 9.9%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스타트업 투자시장 환경, 스타트업 사업환경, 정부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등에서 부정적 평가가 우세했다.
업계 가장 중요한 이슈로는 ▲벤처투자 혹한기의 지속(28.1%) ▲R&D 예산 삭감(24.7%) 등이 과반수를 넘어 가장 많았다. 또 ▲팁스(TIPS)의 위기와 변화 요구 ▲AC·벤처캐피탈(VC) 더블라이센스 ▲AC 탑티어 상장 철회 등이 뒤를 이었다.
주요 정책 가운데, 창업자를 대상으로 한 벤처투자 연대보증에 대해 부정적인 응답은 70.2%에 달했다. 긍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 13.4%였다. 창업자 보호를 위한 정책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KAIA는 " 액셀러레이터 및 초기투자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늘고 긍정적 의견이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생태계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강해졌다"며 "이는 액셀러레이터 및 초기투자 생태계의 환경적, 제도적 과제 해결에 대한 적극적인 논의와 개선 노력이 요구됨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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