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료가격 보조금 농협 분담분 최대 372억원
강호동 회장 "추경 편성 등 당정에 적극 건의"
![[세종=뉴시스]강호동 농협중앙회장(왼쪽 세번째)이 농업인에게 보급형 스마트팜(환경제어형)의 편의성과 지원모델 확대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18/202502180843236032_l.jpg)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올해 정부 예산 편성에서 비료가격 보조사업이 빠지면서 농업인들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상승된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농협은 보조금을 우선 지원한 뒤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건의 등을 통해 예산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농협은 영농철을 맞아 올해 비료가격 총 보조 필요액 중 농협 분담분 30%를 우선 지원하겠다고 18일 밝혔다. 규모로는 최대 372억원이다.
최근 고환율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비료업계는 가격 인상을 15% 이상 요구했으나 농협은 50회 이상의 입찰을 진행하며 전년대비 인상률을 5.9%로 최소화했다.
하지만 2022년부터 시행된 비료가격 보조사업(정부·지자체·농협이 비료가격 상승분의 80% 이내 지원)에 대해 올해 정부예산이 편성되지 않아 농업인이 실제 체감하는 비료가격 인상은 21.5%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농협은 정부 추경 편성 이전에 올해 비료가격 총 보조 필요액 중 농협 분담분을 우선 지원하고 정부지원 예산을 확보해 농업인의 영농부담을 경감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로 농업인 체감 인상률이 당초 21.5%에서 15.0%로 낮아져 농업인의 영농비 부담이 일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이번 비료 가격보조 우선 지원은 고물가, 고환율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농업인 실익 증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내린 결정"이라며 "농협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농업인이 아직도 높은 가격에 비료를 구매해야 하는 만큼 비료지원 추경 편성을 정부와 국회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농협 본관 전경. (사진=농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18/202502180843288414_l.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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