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사우디서 우크라 종전 논의
![[리야드=AP/뉴시스]마코 루비오(가운데) 미국 국무장관이 18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함께 미러 고위급 회담에 참석한 모습. 2025.02.19.](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19/202502190013151958_l.jpg)
AP통신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디리야궁에서 미·러 고위급 회담을 진행한 후 "전쟁이 수용 가능한 수준으로 끝날 경우 지정학적으로 러시아와 협력할 수 있고, 경제적으로 전세계에 이로우며, 또한 장기적으로 양국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 국가들은 대러 제재에 열을 올렸다. 이에 따라 세계 경제에도 부정적 여파가 발생했고, 미·러 관계도 악화됐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식될 경우 이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루비오 장관이 드러낸 것이다.
미·러는 이날 약 5시간 동안 종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미 국무부는 ▲양국 외교 공관 운영 정상화 조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고위급 대표단 임명 ▲전쟁 종식 후 이어질 지정학적 이익 및 경제·투자 기회 협력 토대 마련 ▲종전 협의 지속 등 네개 사안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BBC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첫번째 외교 사안은 각자의 공관에 대한 처리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어 "두번째는 우크라이나 문제와 전쟁의 종식으로,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며 "그러나 세번째, 공동 이익에 대한 지정학적 문제 그리고 매우 독특하고 잠재적으로 역사적이며 경제적인 파트너십에 대해 협력할 수 있는 우리 능력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그것이 필수적이다"고 부연했다.
![[리야드=AP/뉴시스] 미국과 러시아 대표단이 18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디리야궁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한 첫 고위급 회담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미국 측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중앙에 사우디 측 파이살 빈 파르한 외무장관과 모사드 빈 무함마드 알 아이반 국가안보보좌관, 오른쪽에 러시아 측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2025.02.18.](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19/202502190013208534_l.jpg)
미국에서는 루비오 장관과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가 참석했고 러시아에서는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이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푸틴 대통령을 직접 만나겠다고 밝힌 만큼, 이날 회담에서는 미러 정상회담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우샤코프 보좌관은 내주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간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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