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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항 작년 물동량 전년보다 3.7% 줄었다

뉴시스

입력 2025.02.19 18:32

수정 2025.02.19 18:32

포항해수청, 최근 5년 물동량 분석 통계 발표
최근 5년 포항항 선박 및 화물 입·출항 추이.(사진=포항해양수산청 제공)
최근 5년 포항항 선박 및 화물 입·출항 추이.(사진=포항해양수산청 제공)

[포항=뉴시스]안병철 기자 = 경북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19일 최근 5년간 포항항의 항만물동량을 분석한 통계를 발표했다.

포항항의 물동량은 2024년 약 4800만t으로 전년 대비 약 3.7% 감소했으며 선박 입·출항 추이 또한 전년 대비 일반화물선은 약 9.7%, 컨테이너선 약 7.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포항항의 항만물동량은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사태와 2022년 태풍 힌남노 상륙 등의 여파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였다.

특히 포항신항 수입 화물의 약 88%를 차지하는 철광석과 석탄이 태풍 힌남노와 철강 경기의 지속적인 감소로 수입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물동량 감소의 큰 원인으로 꼽힌다.

물동량 감소에는 국제적 요인도 한몫을 차지했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급감한 자동차 부품 물량은 여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철강 제품 물동량은 철강 산업 불황·중국산 덤핑 수출 등의 이유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였고 트럼프 정부의 재출범에 따른 고율 관세 부과 정책의 영향으로 올해도 상승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원료 화물 수입량도 감소했다.

그 원인은 포항제철소 4고로 개수 공사와 3파이넥스 공장화재 사고로 드러났다. 사고에 따른 시설 보수가 완료되는 올해 9월 이후에는 물동량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뉴시스/NEWSIS)
(출처=뉴시스/NEWSIS)

2024년 포항항의 주요 수출입 화물 품목의 경우, 최근 5년간의 주요 화물 품목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철광석이 약 1900만t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석탄류, 철재류, 광석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인해 급감했던 우드펠릿 물량은 2024년 운행 재개된 포항 영일만항 철도 운송의 영향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임영훈 포항지방해양수산청장은 "영일만항 배후산업단지 활성화 등을 위해 지자체 및 항만 관련 업·단체들과 협력해 물동량 증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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