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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묘지 찾은 주한 일본대사 "5·18은 한국 민주주의 바탕"

뉴시스

입력 2025.02.21 11:34

수정 2025.02.21 11:34

미즈시마 고이치 대사 민주묘지 찾아 참배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가 21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추념탑 앞에서 헌화·분향하고 있다. 2025.02.21. pboxer@newsis.com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가 21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추념탑 앞에서 헌화·분향하고 있다. 2025.02.21. pboxer@newsis.com

[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미즈시마 고이치(水嶋光一) 주한 일본 대사가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5·18민주화운동은 한국 민주주의의 토대"라고 밝혔다.

미즈시마 고이치 대사는 21일 오전 9시40분께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했다.

미즈시마 대사는 민주묘지 관리사무소 직원 안내를 받아 추모탑 앞에서 헌화·분향 후 '시민군 대변인' 고(故) 윤상원 열사의 묘지를 둘러봤다.

이어 문재학 열사 묘지 앞에선 그는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 주인공이라는 설명과 함께 사망 당시 고등학생이었다는 이야기를 듣자 짧은 탄식을 내뱉기도 했다.

미즈시마 대사는 "광주를 찾은 만큼 5·18민주묘지를 방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한국 민주주의 바탕은 5·18에 있는 것 같다.

한국인의 민주정신에 대해 많이 느끼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일 관계에서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지만 이제는 미래로 나아가야 할 때"라며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이 두 손을 맞잡고 함께 나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즈시마 대사는 전날 전남도를 찾아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이날 민주묘지 참배 후 강기정 광주시장과 면담을 갖을 예정이다.
이후 전남대학교에서 일본인 유학생 등과 만난 뒤 하남산단 한 기업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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