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당국, 라인 韓 자회사 전 직원 주식 내부자 거래 적발

뉴시스

입력 2025.02.21 14:45

수정 2025.02.21 14:45

증권거래감시위, 금융청에 해당 직원 과징금 권고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일본 국민 메신저 서비스 라인(LINE)의 한국 자회사 직원이 2020년 미공표 정보로 주식 내부자 거래를 하려다가 일본 당국에 적발됐다고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5월 13일 서울 시내 한 라인프렌즈 매장 모습. 2025.02.21.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일본 국민 메신저 서비스 라인(LINE)의 한국 자회사 직원이 2020년 미공표 정보로 주식 내부자 거래를 하려다가 일본 당국에 적발됐다고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5월 13일 서울 시내 한 라인프렌즈 매장 모습. 2025.02.21.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국민 메신저 서비스 라인(LINE)의 한국 자회사 직원이 2020년 미공표 정보로 주식 내부자 거래를 하려다가 일본 당국에 적발됐다고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증권거래감시위원회(이하 감시위)는 지난달 17일 라인 한국 자회사에 근무하던 한국 국적 전 직원에게 금융상품거래법 위반으로 과징금 1464만 엔(약 1억4000만 원)을 부과하도록 금융청에 권고했다.

라인은 2020년 3월 26일 배달 대기업인 데마에칸(出前館)에 추가적인 출자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코로나19로 배달 수요도 급증하며 데마에칸의 주가는 출자 발표 전 500~600엔에서 2020년 4월 한 때 1700엔대로 폭등했다.

라인 전 직원은 투자 활동에 관한 부서에 소속돼 있었다.

라인이 데마에칸에 출자한다는 사실을 공표 전 미리 알고 있었다.

이 전 직원은 출자 발표 전 약 1100만엔의 데마에칸의 주식을 사들였다. 출자 발표 후 모두 매도했다. 약 615만 엔(약 5900만 원)의 이득을 얻었다.

해당 전 직원에 대한 과징금 권고가 내려지는 데 5년이나 걸린 배경에는 복잡한 거래 사정이 있었다. 그가 한국과 일본이 아닌 제3국에서 친족 명의로 개설한 증권계좌로 주식을 매매했기 때문이다.

감시위는 미국, 홍콩 등 5개 국가·지역과 협력했으나 권고까지 긴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었다.


라인은 2023년 10월 일본 소프트뱅크가 만든 합작사 A홀딩스 산하의 Z홀딩스 자회사 야후재팬과 라인이 합병해 출범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A홀딩스 주식을 50%씩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A홀딩스는 라인야후 지분 64.5%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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