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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지 더비' 안양 상대하는 서울 김기동 감독 "냉정하게 해야"

뉴시스

입력 2025.02.22 16:27

수정 2025.02.22 16:27

연고 문제로 얽힌 서울과 안양, K리그1서 첫 맞대결 유병훈 안양 감독 "팬들 한 잘 알아…끝까지 버텨야"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김기동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김기동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FC서울 김기동 감독과 FC안양 유병훈 감독 모두 냉정함을 갖고 역사적인 리그 첫 맞대결에 나선다.

서울과 안양은 22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안양은 2004년 안양 LG(서울 전신)가 서울로 연고를 옮긴 후, 9년 뒤인 2013년 시민구단으로 새로 창단됐다.

지난해 K리그2 우승으로 처음 K리그1 승격에 성공한 안양이 시즌 2번째 경기만에 라이벌 서울과 마주한다.

경기에 앞서 서울의 김 감독은 "오늘 상대가 안양이 아니라 다른 팀이었어도 엄청나게 신경 쓰고 고민했을 것이다.

안양전이라기보다도, 우리 첫 홈 경기이기 때문에 더 많은 부분을 신경 썼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개막전에서 지고 홈으로 와서 무기력하게 비겼다. 그런 것들 때문에라도 홈 첫 경기가 더 신경이 쓰이는 것 같다"며 라이벌전이 아닌 승리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오늘 서울월드컵경기장은 4만명에 가까운 관중이 들어찰 것으로 전망된다.

김 감독은 "안양 팬들도 많이 오셨다고 들었다. 상대 선수들도 분명 동기부여를 얻을 것이다. 경기 양상이 어떻게 흘러가느냐에 따라 득이 될지 독이 될지 바뀔 것"이라고 전했다.

선수들 역시 냉정함을 갖고 준비했을지 묻는 질문에는 "어느 감독이든 그런 부분을 많이 인지시킨다. 근데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지 않나. 경기장에 들어가면 많은 변수들이 생긴다. 그때 감정 조절을 어떻게 하고 냉정하게 판단하는지는 선수들 몫이다. 분명 선수들도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FC안양의 유병훈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FC안양의 유병훈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양의 유 감독은 "서울전은 팬들에게 무척 특별한 경기다. 팬들의 한도 잘 알고 있다. 냉정하게 경기를 운영해야 한다. 우리 플레이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고 문제와 관련해, 안양의 정체성이나 방향성은 변함이 없다는 생각이다. 안양은 죽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지금 이 순간 FC안양이라는 이름으로 당당히 경기하고 싶다"고 각오했다.

유 감독은 선수들에게 "투혼과 영혼을 담아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자고 이야기했다.
팬들의 염원을 담아서 발휘해야지만 끝까지 버틸수 있는 힘이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며 필승을 각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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