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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중식당 살인 '50대 여성' 입건…'치정에 의한 살인' 염두 수사

뉴스1

입력 2025.02.23 10:31

수정 2025.02.23 10:31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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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스1) 양희문 김기현 기자 = 경기 고양시 음식점에서 60대 여성 1명이 흉기에 찔려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로 특정됐던 50대 여성이 피의자로 입건됐다.

고양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50대 여성 A 씨를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1일 오후 8시 20분께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 한 중식당에서 업주인 60대 여성 B 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주방에서 일하던 B 씨 아들은 "룸에 어머니랑 여성이 쓰러져 있고, 난도질이 돼 있다"고 소방 당국에 신고했다.

출동한 당국은 숨져 있는 B 씨를 수습하고, 쓰러져 있는 A 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당시 A 씨에게선 특별한 외상이 보이지 않았고, B 씨의 경우 시신 훼손 정도가 매우 심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A 씨는 병원으로 이송되기 전 약물을 복용해 현재까지 의식이 불안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음식점 룸 내 제3자의 출입이 없었던 점을 확인하고, A 씨를 살인 혐의 피의자로 입건했다.

조사 결과, B 씨는 남편 C 씨와 함께 중식당을 운영해왔고 C 씨는 A 씨와 서로 아는 사이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중환자실에 있는 A 씨는 의식이 불안정해 아직 경찰 조사를 받지 않았다.

경찰은 치정에 의한 살인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의식을 회복하는 대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아직 피의자 조사를 못했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알려주기 어렵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