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손승환 기자 = 국민의힘은 23일 "'마약쟁이'라는 극언까지 동원해 청년들을 극단적 이분법으로 구분 짓고 갈라치기 하는 더불어민주당의 뒤틀린 세대 인식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당 전국청년위원회 발대식에서 '일제 치하 조선 청년들 가운데 똑똑한 청년들은 무장투쟁을 하거나 아편에 빠졌다. 이 나라 청년의 미래가 부정적이라 할 때 우리 청년들은 혁명가가 되거나 마약쟁이가 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논평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는) 비상계엄 이후 상황을 '일제 치하'에 빗대 민주당 편에 서서 궐기하는 청년들은 '혁명가'로, 그렇지 못한 청년들은 '마약쟁이'로 빗댄 발언"이라며 "민주당의 '묻지마 내란몰이'에 동조하지 않는 청년들을 마약쟁이로 몰아 말라비틀어지게 만들겠다는 뜻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여론조사는 물론 전국 각지 집회 현장에서 드러나듯 오히려 청년들은 민주당의 행정부 파괴와 법치 말살에 더욱 분노하고 있다"며 "귀족노조에 발 묶여 청년들의 미래를 약탈하는 민주당의 기득권 정책에 더 큰 환멸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혁명가 아니면 마약쟁이가 된다'는 진 정책위의장은 또 청년비하 갈라치기인가"라며 "혁명가가 돼 무언가를 개척해야 할 쪽은 청년들이 아닌 기득권에 함몰된 민주당이라는 것을 깨닫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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