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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이차전지株, 주가 상승 탄력 강화되는 시점"

연합뉴스

입력 2025.02.24 08:32

수정 2025.02.24 08:32

하나증권 "이차전지株, 주가 상승 탄력 강화되는 시점"

이차전지주 (PG) (출처=연합뉴스)
이차전지주 (PG)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하나증권은 24일 이차전지 종목에 대해 "주가 상승 탄력이 강화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김현수 연구원은 이날 "이차전지주는 지난달 부정론의 극단을 통과했다"며 "지난달이 과매도 국면이었다면, 이번 달에는 전기차 판매 및 리튬 가격 회복 기대감으로 빠르게 적정가치를 회복했다"고 평했다.

이어 "특히 연간 가이던스와 각종 전망치가 제시되는 이번 달은 현재보다 미래를 보는 시기, 즉 기대감이 빛이 발하는 시기"라며 "주요 기업들의 연간 실적 가이던스가 대부분 실적 반등을 예고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매수 기회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 다음 달 예정된 유럽의 자동차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액션 플랜' 발표, 인터배터리 행사 등의 이벤트를 언급하며 "주가가 적정가치를 넘어서더라도 전량보다는 분할 매도로 대응하되, 기대치를 넘어서는 이벤트가 발생할 경우 가격 부담이 되더라도 매도 시점을 늦추고 해당 이슈에 부합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매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는 유럽의 액션 플랜이 유럽 공장에서 배터리 조달 시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하는 형태로 발표될 경우 유럽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거나 투자할 예정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SDI[006400], 에코프로[086520] 등의 주가 상승 모멘텀(동력)이 커질 것이라고 봤다.


인터배터리에서 차세대 소재에 대한 양산 로드맵이 구체적으로 발표될 경우에는 전고체 및 실리콘음극재 관련 기업들이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다만 주요 이벤트가 지난 4월부터는 1분기 전기차 판매량, 2분기 가이던스 등을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3월까지는 각종 모멘텀을 활용한 기회를 적극 활용하되, 4월에 확인하게 될 숫자가 다소 기대치에 못 미칠 때 하방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o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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