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녕=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창녕군은 1919년 3월 13일 영남지방 최초로 3·1독립만세운동이 시작된 영산면에 ‘삼일만세길’ 도로명을 지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삼일만세길은 영산 3·1 독립운동기념비가 있는 남산호국공원에서 영산로터리까지 구간 388m다.
군은 지난 11일 주소정보위원회를 개최하고 기존 원다리길에서 삼일만세길로 도로명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영산면 3·1운동은 23인의 결사대가 남산봉에서 결의문을 낭독하며 시작됐으며 이후 영산면 일대와 창녕읍까지 확산했다. 영남지방에서 최초로 독립운동의 불길을 당긴 사건으로 평가받는다.
성낙인 군수는 “삼일만세길은 단순한 도로명이 아니라 독립을 향한 선열들의 뜨거운 외침과 발자국이 서려 있는 역사적인 길”이라며 “이번 도로명 제정으로 많은 분들이 그날의 함성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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