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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ESG혁신' 참여 중소기업 모집…"EU 실사에 대응"

뉴시스

입력 2025.02.24 12:01

수정 2025.02.24 12:01

ESG플랫폼 활용 진단·컨설팅 대·중소 ESG 자율 과제 지원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중소벤처기업부. 2024.08.01.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중소벤처기업부. 2024.08.01.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50억원 규모의 '공급망 ESG 혁신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공급망 ESG 혁신 프로젝트는 'EU 공급망 실사 지침' 시행에 대응해 공급망 내 협력 중소기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EU 공급망 실사 지침은 일정 규모(2027년 기준 수출액 약 2조1000억원) 이상 기업의 공급망 내 환경·사회적 영향 실사를 의무화하는 제도다.

대상기업은 공급망 전반의 환경·사회 관련 부정적 영향을 식별 및 조치하고 공급망 실사 지침 이행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 해당 의무 위반 시 위반기업의 명단이 공개되고, 과징금(매출액 최대 5%)이 부과된다.

의무 대상기업의 범위는 2027년부터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중기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후공시, 공급망 실사 대응 기반 구축' 사업과 '민·관 공동 전략형 ESG 지원' 사업을 통합공고한다. 참여기업 모집은 오는 25일부터 내달 25일까지이다. 사업을 통해 15개 내외 공급망, 600개 이상 중소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후공시, 공급망 실사 대응 기반 구축은 ESG 플랫폼을 활용한 진단·컨설팅 사업으로, 지원규모는 올해 총 30억원이다.

선정된 원청기업의 협력 중소기업은 ESG 플랫폼을 통해 원청기업에서 제시하는 ESG 평가지표에 따라 취약한 부분을 진단하고 공급망 내에서 자사의 ESG 수준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ESG 경영평가 전문가가 기업에 직접 방문해 교육, 컨설팅, 인증획득 등 심층 진단을 제공한다.

민·관 공동 전략형 ESG 지원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ESG 활동을 수행하는 자율 과제 지원사업이다. 정부 보조금 10억원과 상생협력기금 10억원, 총 2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한 대기업이 협력 중소기업을 자율적으로 모집해 과제를 신청할 수 있으며, 기업별 ESG 필요에 따라 EU 공급망 실사, 온실가스 검증, ESG 정보공시, 친환경 공정 컨설팅 등 다양한 유형의 지원이 가능하다.


중기부는 2개 사업 통합공고를 시작으로, EU 공급망 실사 지침 대상기업 등 대기업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또 프로젝트 선정 중소기업을 추가 심사해 탄소 감축설비 도입 및 정책자금 융자를 후속 연계한다.


자세한 내용은 중기부 홈페이지, ESG 통합플랫폼, 동반성장위원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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