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중동 및 외국계 기업 120개사 설문조사

특히 공급망 불안으로 인한 운영비용 증가가 56.7%(복수응답)로 제일 높았고 프로젝트 지연 41.7%, 공급업자 및 파트너의 불안정성 38.3%로 뒤를 이었다.
지정학적 불안정으로 공급망 불안의 애로를 겪는 현지 기업들은 공급망 안정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지역 및 다수의 공급업자들과의 공급망 구축'(54.2%) 등 공급망 다변화 전략을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현지, 외국계 기업들은 잠재 공급처 및 전략적 파트너로서 우리나라 기업에 대한 인식도는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무협은 낮은 인지도와 정보 부족이 한국 기업들의 제품을 선택하는 데 큰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봤다. 실제로 응답기업들은 현지에서 한국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시장 접근성 및 브랜드 인지도 강화'가 제일 중요하다고 답했다.
박필재 무협 UAE지부장은 “중동 현지 기업들의 공급망 다변화 추진이 우리에게 기회인 만큼, 우리 기업들의 신뢰 높은 제조 능력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며 “협상이 완료된 한-걸프협력이사회 자유무역협정(FTA) 및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의 조속한 발효로 관세 장벽을 낮춰 한국 기업의 가격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중동 지역과의 경제협력을 고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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