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바티칸 "교황 상태 약간 호전…오후엔 업무도 재개"

뉴스1

입력 2025.02.25 03:53

수정 2025.02.25 03:53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상태가 조금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교황청(바티칸)은 2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위독한 상태였던 교황의 건강 상태가 약간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바티칸은 현재 교황에게 "천식성 호흡기 위기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검사 결과가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최근 나타났던 경미한 신부전 증상에 대해선 "모니터링 결과 우려할 만한 원인은 없다"며 "산소 치료는 계속되고 있지만 유량과 산소 비율이 약간 감소했다"고 부연했다.

교황은 이날 오전에 성체를 받고 오후에 업무 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녁에는 가자지구 본당의 주임신부와 전화 통화도 나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며칠 동안 교황의 건강을 위해 기도하기 위해 모인 신자들에게 감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은 교황의 상태가 복잡한 것을 감안해 아직 예후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바티칸은 밝혔다.

88세로 고령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4일 기관지염 치료를 위해 이탈리아 로마의 제멜리 병원에 입원했다가 폐렴을 진단받았다.
당초 의료진은 교황이 위중한 상태는 아니라고 했지만 22일 바티칸은 "교황의 상태가 위중하다"며 상황이 악화했음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