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서 과기혁신펀드 조성계획 발표
"12대 전략기술·기술사업화 집중 투자 1조원 과기펀드 조성"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서 과기혁신펀드 조성계획 발표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정부가 민간 자금으로 12대 국가전략기술에 집중 지원하는 1조원 규모 과학기술혁신펀드를 조성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과학기술혁신펀드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과기혁신펀드는 과학 분야 특화 펀드로 국내 기술사업화 기업, 12대 국가전략기술 관련 기업 등에 중점 투자하기 위해 조성됐다.
한국연구재단의 범부처 연구비 관리 시스템 '통합이지바로(EZbaro)' 2기 전담 은행으로 선정된 신한은행과 중소기업은행, 우리은행이 각각 2천500억원, 1천800억원, 640억원을 출자하며, 신한자산운용이 펀드 운용을 맡는다.
통합이지바로는 2조원 규모 범부처 연구비를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이들 은행은 이를 2028년까지 위탁 관리하게 된다.
과기혁신펀드는 모펀드로, 액셀러레이터나 벤처캐피털 등이 조성하고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자펀드에 과기혁신펀드가 자금을 내는 형태로 운영된다.
향후 4년간 매년 1천250억원의 모펀드를 조성하고 자펀드에서 민간자금을 추가 매칭해 매년 2천500억원 규모 이상 펀드를 결성해 투자하는 게 목표다.
정부는 R&D 관련 정부 정책, 시장 조사, 부처 수요 등을 고려해 펀드 주목적 투자 방향에 대한 초안을 4월 중 마련할 예정이다.
전략기술 경쟁력 강화와 기술사업화 생태계 조성에 초점을 맞춰 예비 창업자와 초기 창업기업에 중점 투자할 전망이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인공지능·양자·바이오 등 12대 국가전략기술 보유 기업과 스타트업 등 기술사업화 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며 "2분기 내 펀드 투자방향과 자펀드 운용사를 확정하고 조속히 투자 대상기업을 선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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