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8% 채권자 조정안 수용
![[서울=뉴시스] 2022년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진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스마오의 부채 구조조정안이 대부분 채권자의 지지를 받으면서 부채 구조조정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스마오그룹 로고. 2025.02.25](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25/202502251155084887_l.jpg)
25일 중국 팽배신문 등은 115억7400만달러(약 16조 5600억원)에 달하는 스마오의 부채에 대한 구조조정안이 대부분 채권자의 지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언론에 따르면 홍콩에서 24일 열린 채무 구조조정 회의에서 115억7400만달러의 채권을 보유한 2079명의 채권자 가운데 98.8%에 달하는 2053명이 구조조정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스마오는 채권자들에게 단기 채권, 장기 채권, 제로쿠폰 의무 전환사채, 다양한 증권 조합을 통한 상환 등 4가지 옵션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오는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 주거, 호텔, 사무실 등 상업을 부동산을 개발해 온 기업으로, 2022년 매출 기준 중국에서 13, 14위를 기록한 개발사였다.
스마오 구조조정안 승인에 대한 심리는 홍콩고등법원에서 내달 13일 열릴 예정이다.
회사는 2022년 7월 만기가 도래한 10억달러 규모의 채권에 대한 이자와 원금을 상환하지 못해 채무불이행을 선언했다. 이후 채무불이행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3월 스마오의 채권자 중 하나인 도이체방크는 홍콩 법원에 청산 소송을 제기할 계획을 밝혔고, 한 달뒤인 4월 중국 국유은행인 건설은행도 홍콩 법원에 청산 청원을 제출해 주목받았다. 다만 건설은행의 청산 청원은 지난해 12월 양측의 합의에 따라 철회됐다.
앞서 지난달에는 또다른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수낙 차이나(룽촹중국)가 역내 부채 구조조정에 성공했다.
수낙 차이나는 유동성 위기로 디폴트에 빠진 중국 부동산 업체 가운데 역내 부채 구조조정에 성공한 첫번째 회사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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