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키나와=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와 연습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25일 일본 오키나와 킨 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연습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한화는 KIA와 2025시즌 홈 개막 시리즈를 치른다. 이 경기는 새로 지은 한화생명볼파크의 개장 경기이기도 한데, 곧 만날 상대에게 기선을 제압했다.
이날 한화는 비시즌 프리에이전트(FA)로 새롭게 영입한 엄상백이 선발 등판했다.
KIA는 지난 시즌 1선발로 활약한 제임스 네일이 선발로 나섰다. 총 27구를 던진 네일은 최고 구속 150㎞, 평균 148㎞를 찍었다.
포심 패스트볼, 투심 패스트볼은 물론 주무기 스위퍼와 체인지업, 커브 등을 다양하게 구사한 네일은 2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선취점은 KIA가 냈다.
KIA는 1회말 홍종표의 안타와 최원준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 찬스에서 윤도현의 중전 안타가 터지면서 1-0으로 앞서 나갔다.
한화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초 안치홍의 2루타에 이은 이재원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4회초에는 2사 1, 2루 상황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큼지막한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7회초에도 이원석과 최인호의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고, 문현빈의 병살타 때 3루 주자 이원석이 홈을 밟아 4-1로 달아났다. 한화가 KIA에 추가 실점하지 않으면서 경기는 한화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 후 김경문 한화 감독은 "오늘 결승타를 기록한 플로리얼은 수비와 타격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비록 연습경기지만 KIA의 주요 선발 투수들이 등판한 경기에 타자들이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투수들은 준비한대로 선발 엄상백부터 마무리 박상원까지 안정감있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KIA는 네일에 이어 양현종(2이닝 2실점 1자책점), 아담 올러(2이닝 무실점), 임기영(1이닝 1실점), 조상우(1이닝 무실점), 정해영(1이닝 무실점) 등 주축 투수들이 모두 등판해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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