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의료진의 잇단 사직으로 성인 응급실을 축소 운영해 온 세종충남대병원이 진료를 확대하기로 했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오는 3월부터 2일·4일·6일 3일만 응급실 야간진료를 하지 않고 다른 날은 24시간 정상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응급의학과 교수 2명이 충원됐고, 타 진료과 교수들이 응급실 야간 진료에 일부 투입된 데 따른 것이다.
이 병원은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이 잇따라 사직하면서 지난해 8월 응급실 야간 운영을 축소하기 시작해 9월부터 야간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 이후 지난달 격일제(홀수일 24시간 운영, 짝수일 야간진료 제한)로 전환했고, 이달에는 6일(8·12·14·16·20·26일)만 제외하고 야간진료를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응급실 전문의의 신규 채용과 타 진료과 의사들의 응급실 투입이 이뤄지면서 조만간 성인 응급실이 주 7일 정상 운영될 수 있을 것으로 병원 측은 보고 있다.
권계철 원장은 "그동안 시민에게 불안과 불편을 끼쳐 송구하다"며 "조만간 응급의료시스템을 완전히 복원해 24시간 정상 가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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