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마비노기 모바일', '퍼스트 버서커: 카잔', 인조이(inZOI), 'RF 온라인 넥스트' 등 게임 팬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신작들이 3월 드디어 출시된다. 넥슨, 크래프톤, 넷마블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이 기대작들을 통해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공략을 시작한다.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지적재산권(IP)에 높은 기술력까지 갖춘 신작들이 시장에 얼마나 거센 흥행 바람을 일으키는가 올해 실적이 달려있다.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카잔' 동시 출격
26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내달 27일 '마비노기 모바일', 28일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연이어 내놓으며 핵심 IP를 확장한다. '카잔'은 넥슨의 올해 최대 기대작 중 하나로,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한 하드코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넥슨은 '카잔'의 중국 퍼블리싱 계약을 텐센트 게임즈와 맺고, 지난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흥행을 이어갈 계획이다. '카잔'은 중국에서 PC 플랫폼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며, 텐센트의 게임 유통 플랫폼인 위게임을 통해 제공된다. 네오플은 텐센트와 협력해 현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지 서비스명과 출시 일정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넥슨의 올해 또다른 기대작이다. 8년간 1000억원 이상의 개발비가 투입된 대형 프로젝트인 마비노기 모바일로 넥슨은 대표 IP인 '마비노기'를 모바일 플랫폼으로 확장한다. ‘마비노기’ 특유의 낭만과 감성을 계승하면서도 모바일환경에 맞게 재해석했으며, 가로·세로 모드 지원, 자동 진행 기능 등 모바일 게임의 편의성을 강화했다.
크래프톤 AI 기술 담은 '인조이', 성과에 주목
크래프톤의 '인조이'는 '카잔'과 같은 날인 3월 28일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출시된다. '인조이'는 크래프톤이 올해 가장 주목하는 프로젝트 중 하나로, 사실적인 그래픽과 예상치 못한 상황과 다양한 인생 이야기를 구현하는 진화된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소형 언어 모델(SLM)을 활용한 챗봇 기능과 3D 프린터 기술 등 크래프톤의 인공지능(AI) 기술이 고스란히 담겼다. 스팀과 게임스컴, 지스타에서 데모 버전이 공개됐는데, 국내외 게임 유저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은 게임이기도 하다.
크래프톤은 높은 자유도를 통한 독창적 게임 플레이로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의 대표작인 일렉트로닉 아츠(EA)의 ‘심즈’를 뛰어넘는다는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대표작인 '배틀 그라운드'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올해 다양한 신작들을 출시한다. 그 중에서도 '인조이'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장르에서 세계 최고의 회사로 성장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해 독립 법인으로 분사시킬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다. '인조이'는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 기반 AI 개발 서비스 '엔비디아 에이스'가 적용돼 현실감이 크게 높아진 상호작용 캐릭터(CPC)가 처음 도입된 게임이라는 점도 눈여겨 볼 지점이다. 정해진 멘트와 역할만 반복하는 NPC와 달리, 이용자와 사람처럼 소통할 수 있다.
넷마블은 내달 20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RF 온라인 넥스트'를 출시한다. 인기 온라인 게임 'RF 온라인' 후속작으로 향상된 그래픽과 신규 콘텐츠를 앞세워 MMORPG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넷마블 측은 ‘RF 온라인 넥스트’에 대해 "끊임없이 이어지는 성장의 즐거움'을 토대로 MMORPG의 근본적인 매력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 게임은 기존 IP의 강점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인 게임 디자인과 시스템을 적용해 보다 진화한 전투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용자 간 대결(PVP) 중심의 경쟁 요소와 깊이 있는 경제 시스템이 특징이며, 원작의 핵심 재미 요소를 계승하면서도 차세대 MMORPG로서의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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