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K 페라리 총괄임원 출신 김현진
친정인 코오롱모터스 대표로 복귀
코오롱모빌리티 BMW 판매 강화
![[서울=뉴시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자회사 코오롱모터스의 김현진 대표가 BMW 럭셔리 클래스 공식 엠버서더로 임명한 최나연 프로골퍼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오롱모빌리티그룹 제공) 2025.02.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27/202502270801145622_l.jpg)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김현진 전 FMK 페라리 총괄임원을 다시 자회사인 코오롱모터스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김 대표의 복귀는 내달 주주총회에서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안건을 통해 공식화할 전망이다.
김현진 대표는 코오롱글로벌에서 BMW 세일즈 담당 임원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 이후 코오롱오토케어서비스 대표를 거쳐 코오롱모빌리티그룹 고문을 맡았다.
그러나 지난해 6월 효성그룹 계열사 FMK로 이직해 페라리 총괄임원 역할을 수행했다.
코오롱모터스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지난 2023년 기존 BMW본부를 별도 자회사로 분리한 회사다. 현재도 BMW 브랜드 차량만을 판매하고 있으며, 김 대표는 해당 사업의 수장을 맡아 BMW 딜러 사업을 이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코오롱그룹 내 수입차 판매 전문 회사로, 코오롱모터스 외에도 코오롱아우토(아우디)와 코오롱오토모티브(볼보) 등을 운영하고 있다. 신차 및 인증중고차 판매뿐만 아니라 A/S 정비사업과 B&O, BOSE 등 고급 오디오 판매 사업도 병행한다.
김 대표의 친정 복귀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각자대표 체제 전환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지난해 강이구 부사장이 자동차사업부문 각자대표로 선임됐지만, 자동차 분야 경험이 부족한 점이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자동차업계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온 김현진 대표를 다시 불러들여 BMW 판매 강화 및 사업 안정화를 도모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 관계자는 "대표이사급 인사 이동의 이유에 대해 자세히 알기 어렵다"고 했다.
업계 관계자는 "BMW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며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유지하고 있다"며 "김현진 대표의 복귀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향후 BMW 판매에 주력할 것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그룹 이웅열 명예회장의 장남 이규호 부회장은 지난 2020년 11월부터 2년간 코오롱글로벌 자동차부문을 담당하며 경영 수업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이후 지난해 초 지주사 전략부문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기면서 그룹의 핵심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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