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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차 없는 거리' 정책 효과↑…방문객 65%, 매출 27% 증가

뉴시스

입력 2025.02.27 12:02

수정 2025.02.27 12:02

무등시장 일대서 매주 운영…타지역민 방문도 늘어
[광주=뉴시스] 광주시 '차 없는 거리' 정책 방문객, 매출 증가 효과. (사진=광주시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광주시 '차 없는 거리' 정책 방문객, 매출 증가 효과. (사진=광주시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시가 대중교통·자전거·보행 중심 도시(대자보 도시) 전환를 목표로 추진한 '차없는 거리' 정책이 방문객 유입과 상권 매출 증가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5일~11월 2일 매주 토요일에 남구 군분로(무등시장) 일대를 '차 없는 거리' '야시장'을 운영한 결과 총 6만4190여명이 20분 이상 체류해 지난해 같은 기간 방문객 3만8845명보다 65% 증가했다.

하루평균 7700여명이 찾던 군분로 야시장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면서 증가 추세를 보였다.

10월 첫째주 1만1913명에서 둘째주 1만2628명, 셋째주 1만2846명, 째주 1만2943명, 11월 첫째주 1만3860명이다.

인접지역 방문객은 나주 509명, 화순 500명, 여수 222명, 목포 151명 순이다.



연령별로는 50대가 22.4%로 가장 많았으며 60대 21.9%, 40대 16.9%, 30대 13.2%, 20대 10.5%이다.

군분로 일대 소비매출은 총 10억11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억9400만원보다 2억1700만원(27.4%)이 증가했다.

요식업이 총 5억3100만원으로 전체 소비매출의 52.5%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억2400만원 증가했다.

'차 없는 거리' 정책이 효과를 보임에 따라 광주시는 '대자보 도시 전환' 실현을 위한 공감대 확산에 나선다.


광주시는 5개 자치구와 함께 금남로, 풍암동 소통테마길, 백운광장 토요야시장, 전남대후문 대학로, 송정역시장 등에서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할 계획이다.

'차 없는 거리'에서는 방문객 유입을 위해 야시장을 비롯해 공연, 체험행사, 걷기 챌린지, 탄소중립 실현 체험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진행한다.


박혜미 데이터정보화담당관은 "군분로를 통해 차 없는 거리 정책에 대한 효과가 나타난 만큼 대자보 도시 실현을 위해 정책을 확대할 계획이다"며 "도심 속에서 휴식과 놀이를 즐길 수 있는 보행 중심의 공간을 확대해 기후 위기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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