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연금개혁' 실무협상 여야 의견차만 확인…20분만에 빈손 종료

뉴스1

입력 2025.02.27 17:56

수정 2025.02.27 20:41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왼쪽)과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정협의체 실무 협의를 마친 후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2025.1.2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왼쪽)과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정협의체 실무 협의를 마친 후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2025.1.2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국정협의회에 앞서 국민연금 개혁안에 대한 이견을 좁히기 위해 열렸던 여·야·정 실무협의회가 27일 20분 만에 빈손으로 종료됐다.

양측은 대화 의지를 피력했지만, 자동조정장치·소득대체율 등 구체적인 세부안에서 여전히 평행선을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양당 정책위의장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및 여야 간사,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회 본회의 산회 직후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실에서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이날 실무협의는 개최된 지 20분 만에 종료됐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실무협의 후 기자들과 만나 양측이 평행선을 달렸냐는 질문에 "앞으로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며 "소득대체율과 자동조정장치, 이게 서로 한 발씩 물러나서 좀 합의할 수 있는 그런 구도로 갔으면 좋겠는데, 그 부분에 대한 아직 당내 의견 수렴이 충분치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조금 더 논의를 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

이어 "계속 논의를 했는데 아무래도 당내 의견, 또 각 당 지지층들의 의견을 무시할 수 없는 것 같다"며 "그래서 좀 더 논의하는 것으로 하기로 했다"고 했다.

그는 내일(28일) 예정된 국정협의회에서 실질적인 소득이 있을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그건 수장들이 좀 협의를 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고 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보건복지위원장인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기존 입장이 여전히 유지되다 보니 더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대화를 더 하자는 건 (양당의) 입장이 같았다. 내일도 더 논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
구체적인 질문에는 답하기 어렵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