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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온라인학교 3월 1일 개교…1학기 41개 강좌 개설

연합뉴스

입력 2025.02.28 17:11

수정 2025.02.28 17:11

'학습 선택권 확대·자기 주도적 학습 강화' 목표
울산온라인학교 3월 1일 개교…1학기 41개 강좌 개설
'학습 선택권 확대·자기 주도적 학습 강화' 목표

울산온라인학교 (출처=연합뉴스)
울산온라인학교 (출처=연합뉴스)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시교육청은 '울산온라인학교'를 3월 1일 개교한다고 28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고교학점제 안착을 지원하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자 온라인학교를 설립했다.

일반 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과목을 마련해 학생의 학습 선택권을 넓히고, 자기 주도적 학습을 강화하는 게 목적이다.

또 다양한 교과를 연계한 융합 수업을 제공하고, 독서 문화 정착을 위한 전자도서관 플랫폼도 구축한다.

온라인학교는 북구 호계초 후관동 4∼5층에 조성됐으며, 지난해 12월 27일 설립 인가를 받았다.



기존 학교처럼 교실과 교원이 있지만 학생은 등교하지 않는다.

학생은 소속 학교 교실에서 비대면 수업에 참여하고, 교사는 온라인학교에서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학기 중 1∼2회는 교사가 학생이 재학 중인 학교를 직접 방문해 진로·학습 상담 등을 할 예정이다.

올해 1학기에는 16개 학교에서 학생 700여명이 온라인학교에 참여한다.

기하, 영어권 문화, 인공지능 기초, 스페인어Ⅰ, 탄소중립과 에너지, 보건 등 41개 강좌가 개설된다.

2026학년도부터는 유전자의 비밀, 환경 융합 탐구, 시사 중국어 등 특화 과목도 추가해 선택의 폭을 확대할 예정이다.

온라인학교는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평가 방식을 따른다.
교과에 따라 성취도 5단 또는 3단계, 이수 여부 방식으로 운영된다.

상대평가 방식의 석차 등급을 적용하지 않아 학생들은 성적 부담 없이 진로와 적성에 맞는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온라인학교를 통해 자신의 진로와 학습 목표를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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