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 관세 제외 거듭 요청…美 국무 "워싱턴에 전달하겠다"

뉴시스

입력 2025.03.14 09:53

수정 2025.03.14 09:53

日외무상 "관세 조치에 유감"…美 "미일 관계 매우 중요"
[라 말베=AP/뉴시스]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13일(현지 시간) 캐나다 퀘벡주 라 말베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03.13.
[라 말베=AP/뉴시스]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13일(현지 시간) 캐나다 퀘벡주 라 말베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03.13.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외무상은 13일(현지 시간) 캐나다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강화된 관세 조치에 유감을 표명하며 일본을 관세 적용 대상에서 제외해 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14일 일본 공영 NHK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와야 외무상은 13일(현지 시간) 회담 후 기자단에게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조치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음에도 이번 추가 관세 조치에서 일본이 제외되지 않은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호 관세 및 자동차 관세와 관련해서도 일본은 제외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루비오 장관은 "미·일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일본 측 입장을 워싱턴으로 가져가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 관세 조치에서 제외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미국과 협의해 왔다.



앞서 무토 요지 일본 경제산업상이 10일(현지 시간)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만나 일본에 대해서는 자동차, 철강 등 추가 관세 조치를 배제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긍정적인 답을 얻지 못했다.

미국은 12일부터 철강·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언한 자동차 추가 관세 조치는 오는 4월 상세 내용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와야 외무상은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를 방문 중이다.
루비오 장관과의 개별 회담은 올해 1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다.

☞공감언론 뉴시스 f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