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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구민 300여명이 재현…유성장터 만세운동 거리행진

뉴시스

입력 2025.03.14 16:19

수정 2025.03.14 16:19

1919년 대전지역 만세운동 시발점
[대전=뉴시스] 정용래(오른쪽 세번째) 대전 유성구청장과 주민 등이 14일 유성장터 만세운동 기념식에서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사진=유성구 제공) 2025.03.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정용래(오른쪽 세번째) 대전 유성구청장과 주민 등이 14일 유성장터 만세운동 기념식에서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사진=유성구 제공) 2025.03.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 유성구는 14일 유성시장 내 장터놀이터에서 '유성장터 만세운동 및 의병제' 기념행사를 열었다.

1919년 유성시장에서 벌어진 독립 만세운동의 뜻을 되새기고 당시 주역이었던 순국선열들의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한 행사다.

주민 300여명이 참여해 장터 만세운동 거리 행진을 재현했다. 또 3·1독립선언서 낭독, 만세삼창, 기념 공연 등이 진행됐다. 어린이들을 위한 태극기 체험 행사와 성악·관현악 공연도 선보였다.



유성장터 만세운동은 1919년 3월16일 지족리에서 이상수·이권수 형제가 마을에 대형 태극기를 게양하고 유성시장으로 나가 300여명의 군중과 함께 일제에 항거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3월31일과 4월1일 주민들이 헌병 주재소를 습격했다.
일본 헌병의 발포로 1명이 숨지고 많은 이들이 체포되는 등 대전지역 만세운동의 시발점이 됐다.

이재웅 유성문화원장은 "유성장터 만세운동 및 의병제는 우리 지역의 자랑스러운 독립운동 정신을 보여주는 소중한 유산"이라며 "널리 알리고 계승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유성장터에서 벌어진 독립만세운동은 유성의 자랑스러운 역사"라며 “선열들의 충절과 나라 사랑 정신을 잇고 이분들을 존중하고 예우하는 문화를 확산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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