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기농와인 '본테라(Bonterra)' 소개
아황산염 사용량 줄여 포도 본연의 힘↑
불고기·떡갈비 등 한식과 페어링 추천
![[서울=뉴시스] 이소리 와인그룹 콘차이토로(Concha y Toro) 브랜드 앰버서더 소믈리에가 본테라 와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동효정 기자) vivid@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10/202504100900221192_l.jpg)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미국 와인은 느끼하다'라는 오랜 편견을 깼습니다. 요새 찾기 힘든 '진짜 와인'입니다."
9일 오후 서울 반포 '무드서울'에서 만난 이소리 와인그룹 콘차이토로(Concha y Toro) 브랜드 앰버서더 소믈리에가 본테라(Bonterra) 에스테이트 카베르네 소비뇽을 평가한 말이다.
이소리 소믈리에는 "와인도 음식이기 때문에 최근 들어 값싼 대량 생산 제품의 경우 숙성 기간이 짧은 대신 단기간에 자극적인 맛을 내기 위해 화학 첨가물을 넣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건강한 음식은 맛 없다'라는 개념이 와인도 비슷한데 본테라는 이러한 편견을 깬 진짜 포도의 맛을 살린 와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소믈리에는 "대체로 미국 와인은 탄닌감이 부족하며 '저가의 획일적 맛을 가진 실패 없는 와인'이라는 편견이 있지만 본테라는 이를 깨고 와이너리에서 포도 재배부터 신경 쓴 와인"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뉴시스] 본테라 에스테이트 카베르네 소비뇽. (사진제공=아영FBC). 2025.04.09.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10/202504100900235206_l.jpg)
본테라는 1987년 설립한 와이너리로 설립 당시부터 유기농 방식으로 포도를 재배했다.
본테라라는 이름 자체가 라틴어로 '좋은 땅'을 의미하며 생산자 역시 화학물질을 배제해 포도 본연의 힘을 길러야 고품질의 와인을 만들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보통 포도는 떼루아(포도를 재배하는 풍토를 뜻하는 프랑스어로 바람과 햇빛, 지리와 기후, 재배 방식, 숙성 노하우 등을 통칭하는 말)의 영향을 크게 받아 유기농 재배가 쉽지 않다.
송이가 촘촘한 포도 특성상 곰팡이 등 병충해에 취약해 건조하고 시원한 순환 기후는 물론 화학 비료 없이는 생산하기가 까다롭다.
반면 본테라는 유기농 공법에 적합한 떼루아를 갖춘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의 멘도치노 카운티에 자리잡았다.
스페인·이탈리아·프랑스가 전 세계 유기농 포도밭의 75%를 차지하고 있으나 미국 일부 지역도 본테라처럼 유기농 와인 생산이 탁월한 지역이 있다.
멘도치노 카운티는 유명 와인 산지인 나파밸리보다 북쪽에 위치했다.
자갈 토양과 충적토로 이뤄져 포도 나무가 깊게 뿌리를 내릴 수 있는 환경인데다 건조하면서 일조량이 풍부하지만 시원한 해풍이 불어와 포도가 익기 좋은 조건이다.
본테라는 이같이 뛰어난 자연 환경을 바탕으로 태양광 발전, 물 사용량 절감, 포도 껍질 재활용, 아황산염 사용량 감축 등의 유기농 공법을 활용해 과실 향이 풍부하고 본연의 맛을 이끌어낸 미국 유기농 와인 1등에 올랐다.
![[사진=뉴시스] 본테라 카베르네 소비뇽. (사진=아영FBC) 2025.04.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10/202504100900259010_l.jpg)
특히 본테라 에스테이트 카베르네 소비뇽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인 블라인드 테스트 '파리의 심판'의 한국판으로 '서울의 심판'으로 유명한 '더 블라인드 (THE V:LIND)' 행사에서 레드 와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테스트 당시 '신의 물방울' 저자인 아기 타다시 남매가 심사 위원으로 참여해 "누구에게나 잘 어울리는 프리 사이즈의 벨벳 재킷이 떠오르는 와인"이라며 극찬한 제품이다.
에스테이트 카베르네 소비뇽보다 대중적으로 접할 수 있는 카베르네 소비뇽 역시 2025 대한민국 주류대상 레드 와인 부문(5만원 이상 10만원 이하)에서 'Best of 2025'를 수상했으며 세계적인 와인 매체인 와인 엔수지애스트에서(Wine Enthusiast) 92점을 획득했다.
국내에서는 건강과 자연주의를 중시하는 2030세대가 유기농 와인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한 유기농 와인이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본테라를 국내에 수입하는 아영FBC 관계자는 "주요 블라인드 테이스팅에서 연이어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은 제품 본연의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본테라 단독 매출 상승보다 유기농 와인 등을 통해 와인 시장 저변을 확대하고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해 접점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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