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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 톱10, 학습서 일색…소설, 한강 '소년이 온다' 유일

뉴스1

입력 2025.04.10 16:36

수정 2025.04.10 16:37

한강 '소년이 온다' (교보문고 제공)
한강 '소년이 온다' (교보문고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3월 '화제의 책 200선' 중 톱 10은 참고서 및 학습서가 휩쓸었다. 한강의 '소년이 온다'는 소설로 유일하게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10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출판진흥원) 출판유통통합전산망에 따르면 3월 '화제의 책 200선'에서는 EBS 수능 특강 국어영역 문학이 1위를 차지한 것은 포함, 톱 10에 진입한 책 중 9권이 수험서였다. 국내 출판 시장을 학습서가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출판진흥원의 '화제의 책 200선'은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영풍문고 및 전국 274개 지역서점에서 제공한 판매데이터를 바탕으로 집계됐으며, 한 달 동안 가장 많이 판매된 도서 순으로 작성된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의 '소년이 온다'는 이번 조사에서 7위를 차지, 소설로서 유일하게 10위권 내에 명함을 내밀었다. 이 밖에 양귀자의 소설 '모순'은 12위, 코이케 류노스케의 '초역 부처의 말'은 15위, 존 윌리엄스의 '스토너'는 16위를 각각 거머쥐었다.

지난 3월 3도서 전체 매출액은 1885억 원으로 전월 대비 28.4%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5.97% 증가했다.

한편 3월 '화제의 책 200선'은 전체 도서 목록 외에도 '어린이: 그림책, 활동북, 영유아 학습' 분야 도서 목록을 함께 발표했다. 이 분야에서 가장 많이 팔린 도서는 영화배우이자 작가인 매튜 맥커너히의 '꼭 그런 건 아니야'였다.
강효미의 '다판다 편의점1'과 백희나의 '해피버쓰데이'가 뒤를 이었다. 2025년 볼로냐 라가치상 오페라 프리마에서 대상을 수상한 '빨간 사과가 먹고 싶다면'이 12위에 오른 점도 눈에 띄었다.
해당 분야 전체 매출은 43억 원으로 전월 대비 18.5%,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