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상 균형잡힌 입장 유지"…젤렌스키 주장 반박
![[모스크바=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군 측에 가담한 중국인이 최소 155명 확인됐다고 언급한데 대해 러시아 당국이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의 자료사진. 2025.04.10](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10/202504102306407973_l.jpg)
10일(현지 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중국은 균형 잡힌 입장을 유지하고 있고 중국은 우리의 전략적 파트너이자 친구"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항상 매우 균형 잡힌 입장을 유지해 왔고, 이는 젤렌스키가 옳지 않은 이유"라고 강조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언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9일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영토 내에서 우크라이나와 싸우고 있는 중국인이 155명이나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정보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언론인 키이우포스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이 여권 정보로 파악한 러시아군 측 참전 중국인은 168명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러시아가 전쟁을 확대하기 위해 중국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규탄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영토 내 전투에 중국인들이 공개적으로 개입한 것은 모스크바가 전쟁을 장기화하려는 또다른 징후"라며 "그들은 북한에 이어 중국을 전쟁에 끌어들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다만 중국이 정부 차원에서 병력을 보냈다는 추측에는 거리를 뒀다. 그는 "(중국인 포로를) 안보 당국이 조사할 것"이라며 "누군가 지시를 내렸다는 것이 아니다. 그런 정보는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우크라이나의 중국인 대규모 참전 주장에 대해 "근거가 없다"고 반발하면서도 '개인 자격 자발적 참전'으로 풀이될 수 있는 입장을 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정부는 항상 국민들에게 무력 충돌 지역에서 멀리 떨어져 어떤 형태로든 무력 충돌에 개입하지 말 것을 요구해왔고, 특히 어느 편의 군사 행동에도 참여하지 말라고 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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