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경찰서, 검거 도운 마트 직원에 표창·포상금 전달
마트단골이 절도범일 줄이야…'야금야금' 진열대 물건 훔친 60대평창경찰서, 검거 도운 마트 직원에 표창·포상금 전달

(평창=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단골로 눈도장을 찍고 마트 진열대에 있던 물건을 몰래 훔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평창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60대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전 11시께 평창군 평창읍 한 마트에서 식재료, 생활용품 등 10여만원 상당의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마트 직원 B씨는 A씨에게 이상한 낌새를 느껴 그의 행동을 유심히 살펴보던 중 A씨가 진열대에 있는 물건을 미리 준비한 가방에 넣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에 곧장 경찰에 신고하고 A씨가 달아나지 못하도록 그를 붙잡았다.
A씨는 이후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조사 결과 A씨는 평창에 있는 또 다른 마트 2곳을 비롯해 3곳에서 총 78만원에 이르는 절도 범죄를 저질렀다.

평창경찰서는 절도범 검거에 기여한 B씨에게 이날 표창과 포상금을 전달했다.
유기석 서장은 "시민들의 용기와 협력이 있었기에 공동체 치안을 이룰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ae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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