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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1주기 최교진 세종교육감 "사회적 참사 반복 막아야"

뉴스1

입력 2025.04.16 11:02

수정 2025.04.16 11:02

세월호 11주기 기억식에서 묵념하는 최교진 세종교육감. ⓒ News1 장동열 기자
세월호 11주기 기억식에서 묵념하는 최교진 세종교육감. ⓒ News1 장동열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세월호 참사 11주기인 16일 "더 이상 사회적 참사가 반복되지 않는 사회,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 소망"이라고 말했다.

최 교육감은 이날 교육청에서 열린 세월호 11주기 기억식 추모사를 통해 "11년 전 오늘 아침을 떠올리면 여전히 참담하고 안타깝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눈물이 마르지 않는 건 가족을 잃은 상처는 평생 아물지 않기 때문"이라며 "모닝커피를 들고 출근하는 스물 여덟 살 직장인들을 볼 때(중략) 단원고 희생 학생의 어머니 아버지 가슴에는 어떤 마음이 밀려들까요"라고 반문했다.

그는 학부모들의 마음을 '참척지변'(자식을 먼저 보내는 변고), '단장지애'(창자가 끊어지는 고통)라고 했다.

이어 "세월호 가족들은 참혹한 슬픔과 창자가 끊어지는 고통을 견뎌왔다.

여기에 또 다른 아픔이 쌓였다. 이제 그만 잊자는 사람, 악의적인 소문을 퍼뜨리는 사람, 거짓과 왜곡으로 상처를 헤집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보수층 일각에서 제기되는 세월호 정치화 지적에 대해서는 "애도하는 시간은 계속돼야 한다.
내년에도, 그다음 해에도 오늘을 기억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최 교육감은 "우리는 아이들과 학생들을 지켜야 할 책임이 있다.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때로는 싸워야 하고, 때로는 목소리를 높여야 하고, 때로는 자성하면서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