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위한 30여개 지원사업, '맞춤형-밀착형-지속형' 전략
소상공인 생존 넘은 도약을 위한 마중물
소상공인 생존 넘은 도약을 위한 마중물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 남구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위해 총 60억원 규모의 종합지원책을 추진하며 '현장 밀착형 경제 활성화'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남구청장 주도 아래 진행된 이번 사업들은 민생경제 회복과 위생·안전·스마트 전환 등 다각도 분야에 걸쳐 촘촘하게 설계됐다.
이를 위해 남구는 총 60억원 규모로 소상공인을 위한 30여개 지원사업을 펼친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단순 지원이 아닌 '맞춤형-밀착형-지속형' 전략을 고루 반영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예산은 숫자가 아니라, 현장에서 체감이 돼야 한다"면서 "이번 지원은 남구 소상공인의 생존을 넘은 도약을 위한 마중물이다"라고 강조했다.
남구는 고금리 대출 기조로 경영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2023년 30억원의 소상공인경영안정자금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남구에서 3개월 이상 영업 중인 소상공인은 2000만원까지 대출금리 중 1.5%를 남구청에서 지원받아 시중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았다. 올해 추가로 30억원 대출을 진행할 예정이며, 올해는 대출이자 중 2.0%를 지원할 예정이다.
골목형상점가는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밀집해 있는 구역으로, 전통시장과 마찬가지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과 각종 정부 지원사업 공모가 가능해 지역 상권 활성화 대표 사업으로 꼽힌다.
외식업과 관련된 지원 항목도 10개에 달한다. 청년 외식업주의 위생등급 컨설팅 지원, 배달음식점 주방 환경개선 지원, 영세 외식업소 위생용품 지원, 위생등급 지정업소 지원, 안심식당 지정업소 지원(8백만원) 등이 대표적이다.
맞춤형 온라인 스마트 홍보마케팅 지원, 경영혁신 외식서비스 지원 등도 포함돼 스마트 상권 전환과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비예산 항목도 주목할 만하다. 구청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맛집 홍보, 소상공인을 위한 '찾아가는 세무상담실' 운영, 체납자 처분유예 완화 등 실질적인 상담·홍보 지원 역시 예산 외 방식으로 병행하고 있다.
한편 남구의 이번 조치는 단기적 생계 지원에서 나아가 장기적 자립과 성장 기반 마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양한 규모, 업종, 계층을 아울러 추진될 전망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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