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항공기, 호텔로 개조해 성공한것처럼… AI 금융도 창의성 중요" [FIND 제26회 서울국제금융포럼]

이주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23 18:23

수정 2025.04.23 18:23

강연 클라라 두로디에 코그니티브파이낸스 CEO
英서 AI도입 특별委 의장 맡아
연구 대신 실험센터 운영 강조
파이낸셜뉴스가 23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에서 개최한 '2025 FIND·제26회 서울국제금융포럼'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이 행사 시작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첫줄 왼쪽부터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 강영구 한국화재보험협회 이사장,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전재호 파이낸셜뉴스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제임스 렌데이 스탠퍼드대학교 교수 겸 HAI 연구소 이사, 클라라 두로디에 코
파이낸셜뉴스가 23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에서 개최한 '2025 FIND·제26회 서울국제금융포럼'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이 행사 시작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첫줄 왼쪽부터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 강영구 한국화재보험협회 이사장,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전재호 파이낸셜뉴스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제임스 렌데이 스탠퍼드대학교 교수 겸 HAI 연구소 이사, 클라라 두로디에 코그니티브파이낸스 최고경영자(CEO). 둘째 줄 왼쪽부터 정완규 여신금융협회 회장, 이창수 올거나이즈 대표, 박일영 한국투자공사 사장,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존 프랭크 오크트리캐피털 매니지먼트 부회장, 전선익 파이낸셜뉴스 부회장,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김철주 생명보험협회 회장,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 이용재 울산과학기술원(UNIST) 산업공학과 교수. 셋째 줄 왼쪽부터 마틴 포드 미래학자, 김우창 한국과학기술원(KAIST) 산업공학과 교수, 노동일 파이낸셜뉴스 주필, 안철경 보험연구원장, 허창언 보험개발원장,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 김광옥 카카오뱅크 부대표, 국순웅 오크트리캐피털 전무, 최유삼 한국신용정보원장. 사진=박범준 기자
"항공기, 호텔로 개조해 성공한것처럼… AI 금융도 창의성 중요" [FIND 제26회 서울국제금융포럼]
"인공지능(AI)을 활용할 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쉽고 간단한 것'부터 시도하는 점이다. 먼저 사업 목표를 설정하고 전략을 세우는 등 기반부터 구축해야 한다."

파이낸셜뉴스가 23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에서 개최한 '2025 FIND·26회 서울국제금융포럼'에서 클라라 두로디에 코그니티브파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비즈니스 전략을 세운 뒤에 기술을 적용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술을 활용하기 전에 먼저 전략을 세워야 하는 이유는 AI 생태계가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이다. 시시각각 변하는 AI 기술 흐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반이 되는 목표를 우선적으로 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영국에서 'AI 도입을 위한 모범사례특별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는 두로디에 CEO는 "런던에서는 '달성하기 쉬운 것부터 해보자'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하지만 기술이 거의 매달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움직임이나 노이즈 등을 상대하려면 목표가 확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산업에서 AI를 통해 성공하려면 창의력이 필요하다는 진단도 나왔다. 조직 내에 다양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창의성을 발휘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실행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두로디에 CEO는 그 예로 에어비앤비가 퇴역 항공기를 개조해 호텔로 사용한 점을 들었다. 그는 "누구도 원하지 않는 데이터(버려진 항공기)를 활용해 멋진 숙소를 만든 것"이라며 "조직 내 광범위한 데이터를 이용해 이전에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서비스를 시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최종적으로 AI연구소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단순히 연구만 하는 센터가 아니라 실험실처럼 테스트를 시행하는 기능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두로디에 CEO는 "과거 미국의 한 대기업에서 'AI 혁신센터는 없지만 실험실은 있다'고 말한 바 있다"며 "하지만 이 실험실은 최고의 혁신센터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전사적으로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부서 간의 AI 운영위원회도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특별취재팀 박소현 팀장 예병정 서혜진 김태일 이승연 김동찬 박문수 이주미 김예지 김찬미 최아영 이동혁 기자

실시간핫클릭 이슈

많이 본 뉴스

한 컷 뉴스

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