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 클라라 두로디에 코그니티브파이낸스 CEO
英서 AI도입 특별委 의장 맡아
연구 대신 실험센터 운영 강조
英서 AI도입 특별委 의장 맡아
연구 대신 실험센터 운영 강조

!["항공기, 호텔로 개조해 성공한것처럼… AI 금융도 창의성 중요" [FIND 제26회 서울국제금융포럼]](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23/202504231823151127_l.jpg)
파이낸셜뉴스가 23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에서 개최한 '2025 FIND·26회 서울국제금융포럼'에서 클라라 두로디에 코그니티브파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비즈니스 전략을 세운 뒤에 기술을 적용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술을 활용하기 전에 먼저 전략을 세워야 하는 이유는 AI 생태계가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이다. 시시각각 변하는 AI 기술 흐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반이 되는 목표를 우선적으로 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영국에서 'AI 도입을 위한 모범사례특별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는 두로디에 CEO는 "런던에서는 '달성하기 쉬운 것부터 해보자'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하지만 기술이 거의 매달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움직임이나 노이즈 등을 상대하려면 목표가 확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산업에서 AI를 통해 성공하려면 창의력이 필요하다는 진단도 나왔다. 조직 내에 다양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창의성을 발휘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실행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두로디에 CEO는 그 예로 에어비앤비가 퇴역 항공기를 개조해 호텔로 사용한 점을 들었다. 그는 "누구도 원하지 않는 데이터(버려진 항공기)를 활용해 멋진 숙소를 만든 것"이라며 "조직 내 광범위한 데이터를 이용해 이전에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서비스를 시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최종적으로 AI연구소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단순히 연구만 하는 센터가 아니라 실험실처럼 테스트를 시행하는 기능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두로디에 CEO는 "과거 미국의 한 대기업에서 'AI 혁신센터는 없지만 실험실은 있다'고 말한 바 있다"며 "하지만 이 실험실은 최고의 혁신센터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전사적으로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부서 간의 AI 운영위원회도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특별취재팀 박소현 팀장 예병정 서혜진 김태일 이승연 김동찬 박문수 이주미 김예지 김찬미 최아영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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