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공동 주최
윤성관 한은 디지털화폐연구실장, 예금토큰 등 디지털화폐 조명
윤성관 한은 디지털화폐연구실장, 예금토큰 등 디지털화폐 조명

[파이낸셜뉴스]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화폐의 대체재라 비은행 기관이 마음대로 발행하면 통화정책 유효성을 상당히 저해할 수 있다. 금융 안정 측면을 고려해 은행 중심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한 뒤 작동하는 것을 보고 필요하면 범위를 넓혀나가려고 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창용 한은 총재가 ‘프로젝트 한강’의 예금토큰이 자체 네트워크에서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이라고 지목한 가운데 구체적 정책 비전을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파이낸셜뉴스와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DAXA) 공동주최로 오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토크노미코리아 2025’의 특별강연자인 한은 윤성관 디지털화폐연구실장은 ‘예금토큰과 디지털화폐가 바꿀 디지털 금융환경’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은은 프로젝트 한강을 통해 지난 4월부터 약 10만명 대상으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실거래 실험을 하고 있다.

‘디지털 통화 빅뱅, 스테이블코인 vs. CBDC’를 주제로 열리는 토크노미코리아 2025는 앤드류 크로포드 프랭클린템플턴 디지털자산 부사장과 노아 동완 킴 툴스포휴머니티(TFH) 글로벌 재무 총괄이 기조연설을 한다. 월드코인을 개발하고 있는 TFH는 최근 디지털 신원 및 금융 네트워크 ‘월드’가 미국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TFH는 글로벌 카드사인 비자와 협력해 연내 ‘월드 카드’ 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 리플의 글로벌 정책 공동 총괄이자 싱가포르 블록체인협회 산하 스테이블코인·CBDC 소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는 라훌 아드바니가 ‘RWA와 스테이블코인 등을 둘러싼 주요 기회와 과제’를 발표한다.
류창보 NH농협은행 블록체인팀장은 ‘은행권 협업을 통한 신뢰기반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구축 방안을 제시한다. 류 팀장이 회장을 맡고 있는 오픈블록체인·DID협회는 최근 IBK기업·KB국민·NH농협·수협·신한·우리은행(가나다 순)과 금융결제원이 참여하는 ‘스테이블코인 분과’를 신설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병윤 DSRV 미래금융연구소 소장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아시아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한다. 김종승 엑스크립톤 대표와 김민승 코빗 리서치 센터장은 각각 ‘디지털 방코르 : 글로벌 통화질서 재설계’와 ‘스테이블코인이 온다, 지금’이라는 주제로 정책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오전 강연자들은 장보성 자본시장연구원 거시금융실장과 심층 패널토론도 진행한다.
오후 세션에서는 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와 황현일 법무법인 세종 파트너가 ‘토큰증권, 자본시장 혁신의 골든타임을 잡아라’를 주제로 특별대담을 진행한다.
마지막 강연 무대에서는 김경호 한국딜로이트그룹 디지털자산센터 센터장이 ‘디지털화된 자산이 가져올 투자 패러다임의 변화’를 분석, 투자 전략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새로운 정부 출범 후 열리는 토크노미코리아 2025는 디지털 통화를 둘러싼 글로벌 트렌드, 정책 방향, 산업 전략을 통합적으로 조망하는 자리이자, 한국 금융산업의 미래 전략을 구상할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토크노미코리아는 행사 당일 오전 8시 30분 참가 등록을 시작으로 오후 2시까지 진행되며, 한국핀테크산업협회와 블록체인법학회가 후원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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