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드라마 '우리영화'는 다음이 없는 영화감독 '제하'와 오늘이 마지막인 배우 '다음'의 내일로 미룰 수 없는 사랑 이야기다.
영화 '하얀사랑'의 감독 이제하는 영화감독 아버지에 대한 증오로 영화감독 됐다. 어린 시절 아버지와 젊은 여배우의 염문으로 어머니가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아버지와는 다른 감독이, 다른 사람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심혈을 기울여 만든 첫 영화를 선보이던 날 아버지가 죽었고, 그로부터 5년이 지났지만, 다음 영화를 찍지 못하고 있다.
그때 아버지의 영화 '하얀사랑'의 리메이크 제안이 들어온다.
영화 '하얀사랑'의 주인공 규원 역을 맡은 다음은 5년 동안 투병생활에 지치고 내일이 없다는 생각에 슬퍼질 때 감독 제하를 만난다.
다음은 시한부 자문으로 제하를 만난 후 잊고 있었던 꿈이었던 배우를 다시 꿈꾼다. 그리고 시한부 자문이 아닌 시한부 주인공 역을 맡기 위해 영화 '하얀사랑'의 오디션을 보고 주인공으로 발탁된다.
드라마 속 다음의 병명은 '미토콘드리아 동력 부족 증후군'이다. 세포 내 에너지 생산의 중심 역할을 하는 미토콘드리아의 수가 비정상적으로 감소하거나,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돼 신체 각 기관에 충분한 에너지가 공급되지 못하는 희귀 유전 질환이다.
이 질환은 주로 유전적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하며 특히 에너지 소비가 많은 뇌, 근육, 심장, 간 등 주요 장기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현재까지 미토콘드리아 동력 부족 증후군을 완치할 수 있는 근본적 치료법은 없고 치료의 목표는 증상 완화, 합병증 예방, 환자 삶의 질 개선에 중점을 둔다.
그렇다면 다음에게는 어떤 보험금이 지급될까? 다음에게 지급되는 보험금은 가입된 보험상품에 따라 보험금의 종류도 다양하다.
우선 진단비 보험이 있다. 진단비는 질병 진단 시 정해진 금액을 지급하는 보장으로, 치료 여부와 무관하게 진단서 질병 코드에 따라 보험금이 지급된다. 물론 해당 질병에 대한 담보가 가입돼 있어야 한다.
하지만 다음의 질병은 희귀불치병인 만큼 보통 사람들이 미토콘드리아 동력부족증후군을 담보로 보험에 가입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다음의 어머니도 이 같은 질병으로 죽은 만큼 가족력을 고려해 다음도 해당 질병과 관련해 보험을 준비했을 가능성이 크다.
실손보험에 가입했다면 실손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실손보험은 의료비로 실제 부담한 금액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다음의 각종 진료비와 약제비, 검사비 등을 지급받을 수 있다. 진단비가 목돈을 지급하는 상품이라면 실손보험은 의료 이용 시 소액의 의료비를 그때그때 지급하는 상품이다.
최근에는 실손보험과 함께 주요 질병의 치료비를 보장하는 치료비 보험도 눈길을 끌고 있다. 다만 대부분의 치료비 보험은 5대 질병 등 주요 질병만 보장하기 때문에 다음의 질병은 보장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끝으로 사망보험에 가입했다면 사망 보험금이 지급된다. 사망 보험금은 피보험자가 사망했을 때 보험수익자에게 지급되는 보험금이다.
보험사는 가족관계등록부 등에 피보험자의 사망 연월일을 기준으로 사망을 인정한다. 이 때문에 시한부로 진단된다고 하더라도 사망 보험금은 지급되지 않고, 결국 다음의 사망 보험금은 그의 아버지에게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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