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시·군 우수 농특산물 선봬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청년 농부와 중소농가의 안정적 판로 확대를 위해 광주송정역 '고향뜨락'에서 연말까지 전남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고향뜨락'은 코레일유통에서 지자체와 협업해 운영하는 지역 특산품 매장으로, 오는 12월까지 일정으로 KTX 이용객이 하루 평균 2만명 이상 방문하는 광주송정역의 유동인구를 대상으로 전남 각 시·군의 우수 농특산물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중간 유통마진 없이 생산자가 직접 판매에 나서 소비자는 신선한 먹거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농업인은 새로운 시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이곳에선 지난 5월 화순군을 시작으로 6월 함평군까지 두 달 동안 700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7~8월은 장흥군이 참여하는 등 연말까지 전남 각 시·군이 릴레이 방식으로 함께할 예정이다.
참여 농가는 지역의 신선 농산물과 함께 과일즙, 발효식품, 전통 장류, 건나물 등 가공품도 함께 선보이며, 현장 시식 및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전남도는 '고향뜨락'을 통해 전남 농업의 브랜드 가치를 알리고, 시·군의 특색 있는 품목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상생형 직거래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코레일유통 관계자는 "'고향뜨락'은 고객이 이동 중에 신선하고 품질 좋은 지역 농산물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전남도와 협력해 KTX 역사가 지역 특산물의 가치를 알리고, 고향의 정을 전하는 따뜻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토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박상미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고향뜨락'은 도심에서 고향의 맛과 정을 전하는 특별한 공간"이라며 "고향을 찾거나 여행길에 오르는 분들께서 부모님께 드릴 따뜻한 선물 하나, 친구들과 나눌 정겨운 먹거리 하나쯤 꼭 담아 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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