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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기 연루 '최대 10년' 징역…오징어게임 패러디로 홍보

뉴스1

입력 2025.07.06 12:00

수정 2025.07.06 12:00

사진제공=금융감독원
사진제공=금융감독원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은 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와 함께 국민이 보험사기의 위험성에 대해 인식할 수 있도록 올해 하반기 동안 대국민 집중 홍보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보험사기 적발 규모는 2022년 기준 최초로 적발 규모 1조 원을 넘긴 이래 그 규모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적발 인원도 10만 명을 웃돈다. 또 병의원, 보험설계사 등이 가담한 진단서 위·변조 사례 등 최근 보험사기 수법도 갈수록 지능화·조직화하고 있다.

이번 보험사기 대국민 집중 홍보 기간에는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한 숏폼 영상 배포, 버스정류장 스크린 및 카카오 배너 광고 등을 추진한다.

우선 대중에게 인지도가 높은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숏폼 영상을 제작해 국민이 보험사기의 폐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홍보한다.

특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에피소드 부분을 패러디해 보험사기에 연루된 경우 '최대 10년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음을 부각해 예방효과 극대화를 도모했다.

해당 영상을 유튜브,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해 신속하게 전파할 예정이며, 보험회사 영업창구 내 모니터, 엘리베이터 영상 등 오프라인으로도 송출하고 보험설계사 교육자료로도 활용하는 등 다방면으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그리고 광화문·강남역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 시내 15개 버스정류장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보험사기에 대한 위험성을 시각적으로 돋보이도록 하여 국민의 보험사기 경각심을 제고시키겠다. 보험사기의 심각성을 나타내고자 '헉', '앗'과 같은 감탄사를 활용해 강화된 보험사기 양형기준을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아울러 카카오톡의 화면 최상단 배너에 보험사기 처벌 강화 메시지를 고정·노출하고, 클릭 시 보험사기 신고 방법 및 포상금 등이 안내되어 있는 페이지로 연결되도록 추진한다.

금융감독원은 생·손보협회와 협업해 보험사기 예방 대국민 집중 홍보를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향후 자동차 고의사고 다발 지역 내비게이션 음성 안내, 전 국민 및 병의원 등을 대상으로 한 홍보를 추가로 실시하고 시행 시기에 맞춰 보도자료를 배포토록 할 계획이다.

한편, 보험사기 방지 예방 활동뿐만 아니라 경찰·건보공단 등 유관기관, 생·손보협회 및 보험회사 등과 긴밀히 협업하여 보험사기에 대해서는 엄중한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솔깃한 제안을 단호하게 거절하고 보험사기 의심 사례를 알게 된 경우 금감원 또는 보험사의 보험사기 신고센터에 적극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