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미국과 중국의 관세 휴전 마감을 한 달 앞두고 물동량 약세가 나타나며 부산발 K-컨테이너 운임종합지수(KCCI)는 2주 연속, 상하이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3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6일 한국해양진흥공사(KOBC)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발표된 KCCI는 2590포인트(p)로 전주(2711p)보다 4.5%(121p) 하락했다. 북미와 중남미 서안 항로 운임이 하락세를 견인했다.
원양 항로에선 북유럽(3075p, 143p↑) 외 모든 구간 운임이 하락했다. 북미 서안은 3371p를 기록, 전주(3963p)보다 19.5%(592p), 북미 동안은 5461p로 전주(6195p)보다 734p 떨어졌다.
중남미 서안과 지중해도 각각 3564p, 4374p로 전주보다 414p, 116p 하락했다.
중장거리 항로에서 중동은 2641p로 5p, 오세아니아는 1685p로 9p, 중남미 동안은 5636p로 795p, 남아프리카는 3378p로 448p, 서아프리카는 4411p로 전주보다 131p 올랐다.
연근해 항로에선 일본과 동남아 운임이 각각 240p, 1110p로 전주보다 소폭(3p, 9p) 하락했고 중국은 48p로 변동 없었다.
SCFI는 지난달 27일 기준 1861.51p로 전주(1869.59p)보다 0.43%(8.08p) 하락했다.
구간별로 보면 미 서안(2578p)과 미 동안(4717p)은 전주(272p, 5352p)보다 194p, 635p 떨어졌다. 지중해는 2985p로 78p, 동남아 465p로 4p, 중동 2060p로 62p, 일서안 312p로 3p 내렸다.
이 외 6개 항로 운임은 올랐다. 유럽은 2030p로 195p, 호주는 836p로 73p, 남미 6220p로 761p, 일동안 321p로 2p, 동서아프리카 4526p로 86p, 남아프리카 2641p로 165p 상승했다. 한국 항로 운임은 변동 없었다.
해진공 관계자는 "부산-LA 간 최단시간서비스에 9일이 소요되는 점 고려할 때 중국 외 아시아 국가의 대미 수출 관세 유예 효과는 사실상 종료됐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5월 한달간 약 60만TEU(1TEU는 6m 컨테이너 1개)가 추가 배치되며 주간 공급량은 평시 대비 15% 증가한 반면 관세세 유예 종료를 앞두고 전반적인 물동량 약세가 나타나며 운임 약세 계속됐다"며 "약세 장기화시 선사들은 또다시 선박 재배치를 통한 공급 축소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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