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전남대학교병원은 병원과 KT가 함께 한 지원사업을 통해 선천성 난청 환자인 2세 아동에게 인공와우(청력 보조 의료기기)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전남대병원 이비인후과 조형호 교수를 비롯한 인공와우팀은 선천성 난청 장애로 태어난 이동이(2)군에게 인공와우 이식 수술을 했다.
난청 아동은 빠른 수술과 재활이 중요하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수술비 부담이 크다. 이에 전남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팀이 KT 지정 기탁사업·병원 발전후원회와 연계해 이군의 수술비·치료비를 댔다.
전남대병원 인공와우팀은 호남·충청 지역에서 가장 많은 인공와우 이식술을 시행한 경륜이 있고, 청력 회복을 위한 최적의 치료와 재활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이군의 회복이 빨라질 수 있었다.
이군은 특히 청각 장애 재활을 위한 전문치료 공간인 'KT꿈품교실'에서 언어치료와 음악치료도 받는다.
난청 아동·청소년에 대한 재활·사회적응을 돕고 있는 전남대병원 'KT꿈품교실'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팀에 문의하면 된다.
◇파랑새안과, 지역 첫 '맞춤형' 백내장 수술 기반 마련
광주 파랑새안과병원은 지역 최초로 미국 RxSight사와 손잡고 조절형 인공수정체(LAL)·조정 장비(LDD) 도입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조절형 인공수정체는 수술 후에도 렌즈의 굴절력을 미세하게 조정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수술 후 특수 장비를 이용해 렌즈에 자외선을 조사하면 렌즈 굴절력이 변하면서 시력을 정밀 교정할 수 있다.
백내장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잔여 굴절 이상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환자의 실제 생활에 맞는 최적 시력을 찾아줄 수 있다고 병원은 설명했다.
특히 목표 시력 설정이 까다로운 고도난시 환자의 잔여 굴절 이상을 보다 정밀 조정할 수도 있다. 다초점 렌즈에 비해 부작용 가능성도 적다.
다만 조정형 렌즈가 완전히 고정될 때까지 자외선 차단 안경을 착용해야 하고 굴절력 조정을 위해 추가 내원이 필요하다.
파랑새안과병원은 이번 LAL 렌즈와 LDD 장비 도입을 통해 더욱 정밀한 개인 맞춤형 백내장 치료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