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 용인시는 성남시와 경계에 있는 수지구 고기동 고기교 확장 공사가 2027년 말 완공을 목표로 다음 달 시작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내달부터 확장공사 구간 내 토지 보상을 한 뒤 내년 3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업비 75억원을 들여 길이 25m, 폭 8.4m의 왕복 2차선 교량을 길이 46m, 폭 20m의 왕복 4차선으로 확장한다.
성남시도 이 교량 연결지점 주변 차량 흐름 개선을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용인시는 고기교 확장공사가 마무리되면 이 일대 차량 흐름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용인 수지구 고기동(교량 남단)과 성남 분당구 대장동(교량 북단)을 연결하는 고기교는 2003년 개설됐으며, 그동안 병목 현상 등으로 상습적인 차량 정체 현상을 빚어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교량 아래 동막천의 범람으로 인한 민원도 이어져 왔다.
용인시는 그동안 이 교량 확장을 꾸준히 추진했으나, 관내 차량 유입 증가를 막기 위한 교통량 분산 대책을 요구해 온 성남시와 합의가 되지 않아 공사를 진행하지 못했다.
이에 경기도의 중재로 '고기교 주변도로 교통영향분석 용역'을 추진한 뒤 이를 토대로 지난해 7월 용인시와 성남시가 교량 확장에 최종 합의했다.
용인시는 차량 교행이 불가능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고기교~고기초등학교 도로 20여m구간도 올해 안에 임시로 확장 및 포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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