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톤, 2차 가처분 신청 제기
1차 법원 판단 앞두고 ‘선제 불복’
교환사채 분쟁 장기화 노림수 주장
"투기자본의 부도덕한 술책" 비판
태광산업은 1일 "1차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 결정이 임박한 상황에서 트러스톤이 2차 가처분을 신청한 것은 법원 결정에 대한 명백한 사전 불복 선언"이라고 말했다.
이어 "1차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는 경우에도, 교환사채 발행에 대한 법적 분쟁 상태를 연장하기 위해 2차 가처분을 신청한 것"이라며 "사법기관을 악용하는 투기자본의 부도덕한 술책"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처분 신청은 상대방이 ‘태광산업 이사들’에서 ‘태광산업’으로 바뀌었을 뿐 교환사채 발행의 적정성을 따진다는 점에서 본질은 동일하다"고 전했다.
1차 가처분에 대한 법원 판단이 이르면 다음주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2차 가처분을 제기하는 실익이 없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회사는 아울러 "교환사채 발행을 헐값매각이라고 주장하면서 1차 심문 직후 시간외매매를 통해 보유 지분의 절반을 헐값보다 낮은 가격에 처분하는 모순적 행동을 보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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