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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SDV·해외 시장 기반 성장 가시성이 높아져"-교보證

박경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3 06:00

수정 2025.09.03 06:00

'28년 中 4배·印 6배' 수주 전망...소프트웨어차량(SDV) 확장성↑
"올해 영업익 3.5조, 15%↑ 전망...환율·R&D비용 감소 효과"
지난 8월 열린 2025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언하는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 현대모비스 제공
지난 8월 열린 2025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언하는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 현대모비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교보증권은 현대모비스가 최근 열린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제시한 영업이익률(5~6%) 보수적인 가이던스라 언급하면서 향후 소프트웨어기반차량(SDV) 진출을 통한 확장 가능성과 중국과 인도 시장을 통한 성장 가시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3일 교보증권에 따르면 김광식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각 부문에서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보유한 강점을 통해 SDV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며 "전기차 시대에 SDV 진출을 통해 대형 부품사로 확장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시장에서는 강화·로컬 신차 부품(OE)사업 모델 협력 등을 통해 오는 2028년까지 현재 대비 4배 이상 현지에서 수주하고, 인도 시장에서는 같은 기간 6배 수주 달성을 통한 성장 가시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올해 매출액은 62조1590억원으로 전년 동기(57조2370억원) 대비 4조9220억원(8.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영업이익은 3조5490억원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인 3조730억원보다 4760억원(15.5%) 증가, 영업이익률은 5.4%에서 5.7%로 0.3%p(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부터 반영된 강한 환효과가 향후에도 계속 유지되고 매출 대비 연구개발(R%D) 비중이 10.2% 98.0%로 감소하며 수익성 개선에 일조할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한편, 김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자본적 지출(CAPEX)는 2025년 2조4000억원으로 정점을 찍고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CAPEX가 2025년 정점을 찍고 이후 2027년까지 전동화 중심으로 글로벌 거점 투자가 마무리될 예정"라고 전했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