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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하방 막힌 주식 사야...목표가 17.4만→24만" -하나證

박지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3 09:11

수정 2025.09.0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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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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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이 삼성전기에 대한 목표주가를 17만4000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했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업황이 살아나면서 이익 가시성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3일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산업 및 전장 어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MLCC 수급이 타이트해짐에 따라 삼성전기에 대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능한 구간에 도래했다"며 "AI 서버의 경우 전력 소모량이 일반 서버 대비 10배 이상 높아 전류 공급을 안정화하기 위해 더 많은 고용량, 고전압 MLCC 탑재가 요구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를 비롯해 고부가 MLCC 수용에 대응하기 위한 메이저 업체들의 가동률은 하반기 90%대에 진입했다.

AI 서버 신제품 출시, 800G 네트워크 침투율 증가를 고려하면 내년 MLCC 수급은 더욱 타이트해지는 가운데 공급자 우위의 시장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내년 패키지 사업부 또한 복수의 AI 가속기 고객사 확보로 가동률과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평균판매단가는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추정되는데,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의 대형 고객사 확보는 삼성전기 패키지 기판 사업부에 대한 리레이팅 요소가 충분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학솔루션 사업부 또한 전략거래선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량 호조로 실적 상향 여력이 상존한다"며 "아울러 휴머노이드 로봇향 카메라 모듈 공급을 준비 중에 있어 향후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에 대해 컴포넌트 사업부 외에도 패키지 및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우상향 가시성이 확보됐다는 점과 견조한 데이터센터향 매출 비중 확대로 주가 하방 리스크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