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혜걸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집사람과 연락이 닿지 않아 서운해하는 분들이 있다"며 "우울증이라는 질병 탓으로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간단한 한 줄 답장조차 매우 힘든 의무가 돼 괴로워한다"며 "제가 제주로 내려간 것도 매일 억지 웃음을 보여주는 게 아내에게는 큰 고역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끔 유튜브나 홈쇼핑에 나오는 것은 회사와 직원을 위한 CEO로서 최소한의 업무"라며 "방송을 한 번 하면 일주일 내내 방에서 잠옷 차림으로 누워 지낸다"고 전했다.
홍혜걸은 또 "아내가 '무쾌락증(Anhedonia)' 증상을 겪고 있다"며 "여행, 쇼핑, 운동, 공연, 맛집 등 보통 사람들이 느끼는 어떤 것에서도 즐거움을 찾지 못한다고 호소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과 며느리와의 식사조차 서너 시간 전 '가고 싶지 않다'며 취소할 정도"라며 "지인분들의 너른 이해와 혜량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여에스더와 홍혜걸은 1994년 결혼해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여에스더는 올해 초 유튜브 채널 '에스더TV'에서 "제 성격이 명랑한 편이라 우울증이 잘 드러나지 않는 것 같다"며 "최근 들어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고 밝힌 바 있다.
여에스더는 의사 함익병과 함께 피부과 클리닉 등을 운영하며 이름을 알렸고,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홍혜걸은 의학 전문 채널 '비온뒤' 대표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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