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전업주부 아내의 '가사 반반' 요구…거절하자 "애 안 낳겠다"

뉴시스

입력 2025.09.11 09:48

수정 2025.09.11 09:48

[서울=뉴시스] 전업주부 아내가 가사를 반씩 나누자고 요구를 해 당혹스럽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뉴시스DB) 2025.09.11
[서울=뉴시스] 전업주부 아내가 가사를 반씩 나누자고 요구를 해 당혹스럽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뉴시스DB) 2025.09.11

[서울=뉴시스]김윤혁 인턴 기자 = 전업주부 아내가 가사를 반씩 나누자고 요구를 해 당혹스럽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내가 전업인데 반반 가사를 해야 합니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외벌이라고 밝힌 제보자 A씨는 "(저는) 밥도 집에서 일주일에 세 번도 안 먹고, 빨래도 제 옷은 먼지 많다고 같이 안 빤다고 해서 제가 빤다"면서 "아무리 생각해도 집안일 대부분이 아내가 입고, 아내가 먹고, 아내가 쓴 걸 정리하는 것 같은데 갑자기 일요일만이라도 제가 집안일을 하라고 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사업상 주 6일을 일하고 평일엔 집에서 잠자는 거 말고 하는 게 없어서 아내에게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전업하기로 했으면 전적으로 집안일을 맡는 게 맞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자 아내는 "전업은 강요해서 한 거고, 지금 꼴 보니까 나중에 아이 생겨도 '바쁘다'면서 육아 안 도와줄게 뻔하다.
애 안 낳겠다"라고 맞섰다고 한다.

A씨는 "아내가 퇴사한 것도 하루 종일 '병원일과 교대 근무 힘들다' '수쌤이 괴롭힌다' '환자가 성희롱했다' '병원 도저히 못 다니겠다' '제발 한 달만 편히 쉬고 싶다'라고 해서 돈은 내가 열심히 일해서 벌면 되니 조금 쉬어도 괜찮다고 말했던 것"이라며 "어이가 없어서 말도 제대로 못 했는데 이게 맞냐"라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두 분이서 진지하게 대화 나눠 보시고 그래도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다면 그냥 이혼하시는 게 나을 것 같다" "가사일 반반 생활비 반반하자고 하면 될 것 같다" "힘들어서 일 그만뒀으면 밖에서 일하는 게 얼마나 고된지 잘 알 텐데, 빨래도 안 하고 밥도 안 해주면서 가사일 반반 나누자는 거는 좀 그렇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yh@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