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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색수배' 황하나, 캄보디아서 도피 생활?…"태국 상류층과 지낸다" 목격담 확산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15 17:25

수정 2025.10.15 17:09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마약 투약 혐의로 인터폴 적색수배 중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5)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현지 목격담이 나왔다.

지난 6일 일요시사는 황하나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한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생활 중이라고 보도했다.

황하나는 과거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태국으로 도피했으며 이후 체류지를 캄보디아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그가 태국 상류층 인사와 함께 지내고 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하나는 2017년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약혼녀로 유명세를 얻었다.

이후 마약 투약 혐의가 불거지며 박유천과 파혼했다. 박유천 또한 마약 혐의로 구속됐고, 국내 연예계에서 퇴출됐다.

한편 최근 캄보디아 내에서 한국인 대상 범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중국인과 조선족으로 구성된 범죄 조직이 고수익 일자리, 서류 운반 아르바이트, 로맨스스캠 등을 미끼로 한국인을 현지로 유인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것.

캄보디아에 입국한 피해자들은 여권을 빼앗긴 채 감금 상태에서 보이스피싱 범죄에 강제로 동원되고 있으며 성과가 저조할 경우 폭행·전기 고문·장기 매매 등 인신매매에까지 노출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상황에 외교부는 프놈펜 지역의 여행경보를 기존 2단계 ‘여행자제’에서 2.5단계 ‘특별여행주의보’로 상향했다.


또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총력 대응’ 지시에 따라 캄보디아 정부와 긴급 협의를 진행하고 한-캄보디아 스캠 합동 대응 TF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정부는 김진아 외교부 제2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합동대응팀을 구성해 15일 캄보디아에 급파한다.
대응팀에는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경찰청·국정원 관계자 등이 포함됐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